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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보토 농담 "MLB 경기 1년에 60경기 더 치르자"

등록일: 04.30.2018 15:41:39  |  조회수: 50


조이 보토 타격 모습

최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는 한 시즌에 치르는 경기 수가 너무 많다는 하소연이 잇따랐다.

시카고 컵스 내야수 앤서니 리조는 "연봉을 덜 받더라도 경기 수를 줄이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고, 칼럼니스트 제이슨 스타크는 이런 의견을 모아 공론화했다.

이런 가운데 신시내티 레즈의 베테랑 내야수 조이 보토가 정반대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보토는 27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서 15-9로 승리한 뒤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경기를 덜 치르고 싶다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며 "난 더 하고 싶다. 더 하고, 돈을 더 받자"고 말했다. 

 

그는 "3월과 11월에도 시즌을 치르고 싶다"며 "1년에 60경기는 더 치르고 싶다. 화씨 32도(섭씨 0도) 아래도 괜찮다. 눈 오고 얼어붙을 것 같은 날씨도 좋다"고 덧붙였다.

보토는 이날 경기에서 3타수 3안타(1홈런) 3사사구 1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를 더 치르자는 것은 진심이 아니라 흥분한 상태에서 뱉어낸 이야기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보토의 발언을 소개한 야후 스포츠는 "그의 주장대로 시즌을 늘린다면 돔구장이 아닌 이상 선수들은 몇 겹의 옷을 껴입고 경기를 해야 할 것"이라며 "어쩌면 (미국보다 추운) 캐나다 출신인 보토는 반소매를 입은 채 '이건 추운 날씨가 아니야'라고 할지도 모르겠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