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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156 통타해 시즌 4호포발목 염좌로 교체

등록일: 04.30.2018 15:25:06  |  조회수: 41

오타니, 시즌 4호 홈런 [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시즌 4호 홈런포를 쐈다.

오타니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전에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2회말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오타니는 양키스의 우완 강속구 투수 루이스 세베리노의 3구째 몸쪽 시속 97.2마일(약 156㎞)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큼지막한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세베리노는 오타니를 상대로 초구 포심패스트볼과 2구 체인지업을 모두 바깥쪽 코스에 찔러넣어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몸쪽을 공략했다. 

 

그런데 오타니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몸쪽 깊숙하게 찔러오는 공을 힘껏 받아쳤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우익수 에런 저지는 몇 발자국 움직이지 않고 타구를 지켜봤다.

오타니는 시속 95마일 이상의 빠른 공에 약점을 보인다는 평가가 많았으나 이 홈런 한 방으로 그러한 분석은 무색해졌다.

지난 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나온 오타니의 시즌 4번째 홈런이다.

오타니는 5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배트가 두 동강 나면서 타구가 느리게 굴러가자 오타니는 전력 질주했으나 내야안타를 만들지는 못했다.

이때 오타니는 1루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살짝 접질려 두 타석만 소화하고 경기를 마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오타니가 왼쪽 발목 염좌로 교체됐다"며 "일일 부상자 명단에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41(44타수 15안타)가 됐다. 홈런 4개에 12타점을 기록 중이다.

에인절스는 1-2로 뒤진 7회말 2사 2, 3루에서 안드렐톤 시몬스의 2타점 3루타로 3-2에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9회초 1점을 내줘 연장 승부를 허용했다. 연장 10회초에는 디디 흐레호리위스에게 역전 솔로 홈런을 내줬다.

결국, 에인절스는 연장 10회 승부 끝에 3-4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 반면 양키스는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