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줄부상에 신음하는 다저스에이스 커쇼까지 DL행

등록일: 05.07.2018 09:53:18  |  조회수: 85

 

클레이턴 커쇼

이번 시즌 고전하던 왼손 투수 클레이턴 커쇼(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6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라갔다.

다저스는 커쇼가 왼쪽 이두박근 건염 증상을 호소해왔고, 구단 전문 의료진의 정밀 검진을 받기로 했다고 공개했다.

사이영상을 4번이나 받은 커쇼는 이번 시즌 1승 4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부진했다.

피안타율과 피장타율 등 투구 관련 주요 지표가 악화한 이유가 뒤늦게 공개된 셈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솔직히 조금은 걱정된다"며 "곤혹스럽긴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전진해야 한다. 커쇼 역시 좌절했다"고 인정했다.

시즌 초반 다저스는 주전 선수의 줄부상에 신음한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후반기에나 돌아올 류현진을 비롯해 코리 시거, 저스틴 터너, 야시엘 푸이그, 리치 힐, 야스마니 그란달, 로건 포사이드 등 주전 선수 대부분이 부상자 명단에 있다.

마치 전염병처럼 커쇼까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자, 안 그래도 저조한 성적이 고민인 다저스는 비상이 걸렸다.

MLB 기록전문 웹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다저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WAR) 1위는 류현진(1.1), 2위는 커쇼(1.0), 3위는 그란달(0.9)이다.

사실상 팀을 지탱하던 기둥 3개가 한꺼번에 빠진 격이다.

MLB닷컴은 "커쇼가 이두박근 건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간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 증상은 어깨 통증의 전조"라고 우려했다.

다저스는 커쇼를 대신해 우완 투수 브록 스튜어트를 25인 엔트리에 등록했다.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부문 사장은 "힘들지만, 부상은 경기의 일부다. 과거에도 이 팀은 역경을 훌륭하게 극복했다. 이번에도 같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