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2·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최다인 2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 투구를 했다.
오승환은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방문경기, 1-4로 뒤진 6회 등판해 2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한 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오승환은 공 26개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9㎞를 찍었다.
공 10개로 6회를 막은 오승환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전까지 토론토에서는 최다 1이닝만 소화했던 오승환은 두 번째 이닝도 잘 막았다.
첫 타자 브래드 밀러에게는 볼넷을 허용했지만, 윌슨 라모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조이 웬디에게 시속 149㎞ 직구를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낸 오승환은 아데이니 헤체베리어를 시속 135㎞ 슬라이더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7회를 끝냈다.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에서 2이닝 이상을 소화한 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뛴 2017년 5월 1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2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이후 353일 만이다.
오승환의 역투에도 토론토는 3-5로 져 3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토론토는 1회말 2사 1, 2루에서 2루수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포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고, 3회 1사 1, 3루에서 윌슨 라모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추가점을 빼앗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