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양현종(33)이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 소속으로 뛰는 양현종은 8일(미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의 델 다이아몬드 구장에서 열린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6안타를 내주고 6실점 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만 허용했다.
양현종의 마이너리그 평균자책점은 2.92에서 5.51로 치솟았다.
이날 양현종은 1회초 2사 1, 2루에서 샘 힐리아드와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를 벌이다가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3점포를 얻어맞았다.
2회 2사 1루에서도 리오 루이스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4회 선두타자 테일러 모터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모터는 2020년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했지만, 10경기만 뛰고서 방출당했다. 올해는 마이너리그에서 맹활약 중이다.
공 75개로 4회를 채운 양현종은 5회에는 등판하지 않았다.
양현종은 꿈꾸던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섰지만, 8경기 3패 평균자책점 5.59로 주춤한 뒤 6월 17일에 마이너리그로 내려왔다.
라운드록 선발진에 합류한 양현종은 꾸준히 선발 등판하며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두 번째 빅리그 도전도 현재까지는 험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