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롭게 재활 등판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류현진(31·LA 다저스)이 팀의 선발투수진에 안착할 수 있을까. 나아가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도 가능할까.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 'LA 타임스'는 9일(현지시각) '다저스 덕아웃' 코너를 통해 LA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로스터를 예측하면서 류현진의 이름을 언급했다.
'LA 타임스'는 "포스트시즌에서는 4인 로테이션이면 충분하다"면서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알렉스 우드가 1~3선발을 차지하고 남은 한 자리는 로스 스트리플링과 워커 뷸러를 거론하면서 이들보다 더 나은 투수의 합류 가능성도 점쳤다.
그 변수에 바로 류현진이 있다. 'LA 타임스'는 "만약 류현진이 돌아와서 최상의 피칭을 보여준다면 스트리플링이나 뷸러를 밀어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에서 강점을 가진 투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3경기에 나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한 바 있다.
오히려 올해 7승 7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활약 중인 마에다 켄타의 불펜행을 점쳤다. "마에다는 지난 해 포스트시즌에서 최고의 불펜 요원이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류현진은 지난 8일 트리플A 경기에서 재활 등판을 실시, 5이닝 동안 사사구 1개도 내주지 않고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복귀에 급물살을 탔다. 아직까지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인해 공백을 보이고 있으나 부상 전까지 6경기에 등판,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