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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한국 선수들이 신인왕 후보로 선정됐다. 그 주인공은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와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다.
MLB.com의 칼럼니스트 트레이시 링골스비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신인왕 후보 10명을 소개했다. 이 명단에 박병호와 오승환이 이름을 올렸다.
박병호에 대해 "미네소타는 박병호를 데려오기 위해 포스팅 금액으로 1285만 달러를 지불했고, 4년 1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박병호는 이번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빅리그로 갈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보였다"며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MVP를 두 번 수상했고 지난 2시즌 동안 105홈런 270타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 17경기에 나와 타율 0.286, 3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링골스비는 "오승환은 한국 출신의 우완 투수로 일본 프로야구도 경험했다"며 "일본 한신 타이거즈에서 지난 2년 간 9억 9000만 엔을 받았다. 오승환의 계약은 일본 구단이 한국 선수와 맺은 최대 규모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무리 투수로 세인트루이스의 눈도장을 받아 입단했다"며 "한국에서의 활약을 고려해본다면 세인트루이스에서도 경기 후반을 잘 막아낼 것이다"고 평가했다.
오승환은 시범경기 8경기에 등판해 8⅔이닝을 소화,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한편 박병호, 오승환 외에 코리 시거와 마에다 겐타(이상 LA 다저스), 타일러 화이트(휴스턴 애스트로스), 헥터 올리베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로키스), 타일러 나퀸(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토니 지크(시애틀 매리너스), 딜런 번디(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후보에 올랐다.
특히 링골스비는 "다저스가 신인왕을 배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 이유로 "다저스는 유격수 시거와 우완 투수 마에다 등 두 명의 선수를 후보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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