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롤디스 채프먼 시카고 컵스 괴력투로 팀의 챔피언십 진출을 이끌었다.
컵스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6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4차전 경기에서 6-5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컵스는 디비전시리즈 상대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날 채프먼은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6-5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채프먼은 상대 선두타자 고키스 에르난데스를 시작으로 디나드 스팬, 브랜든 벨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세 타자를 상대하면서 채프먼이 던진 공은 모두 포심 패스트볼이였다. 최고 구속은 102마일이었다.
전날 3차전에서 8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코너 길라스피에게 역전 2타점 3루타를 얻어 맞았던 채프먼은 이날 호투로 전날의 부진을 씻었다.
경기 직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채프먼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나는 지금 매우 행복하다. 전날은 내게 매우 좋지 못한 날이었다"면서 "오늘 경기를 위해 어제 경기를 잊은 채 뛰었다. 그리고 결국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매우 행복한 사람이다. 다음 경기가 기다려진다"라고 덧붙였다.
컵스의 제드 호여 단장 또한 채프먼에 대해 "그는 마무리투수로서 엄청난 선수다. 정말 완벽하다"라며 극찬했다.
한편 컵스는 LA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전 승자와 오는 16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