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포스트 시즌이 시작됐다.
와일드카드 경기로 시작한 내셔널리그의 포스트 시즌은 리그 정상급 투수의 완벽한 호투가 펼쳐지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뉴욕 메츠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두 팀은 10월 5일 욕의 씨티 필드에서 디비전 시리즈 진출을 위한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를 펼쳤다. 이날 경기를 가른 것은 9회 초 터진 샌프란시스코 길라스피의 결승 3점 홈런 이었지만, 두 팀의 선발 투수로 출전한 노아 신더가드 뉴욕 메츠 와 이날 완봉승을 기록한 매디슨 범가너의 호투는 경기 내내 눈을 뗼 수 없게 만들었다.
두 선수는 누가 우위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최정상급 플레이로 씨티 파크를 찾은 팬들을 기쁘게 했다. 또한 이날 두 선수의 투구 내용은 갖가지 기록들을 만들어내며 ML 정상급 투수들의 위용을 마음껏 펼쳤다.
먼저 이날 승리투수로 기록된 선수 매디슨 범가너는 9회 초 터진 결승홈런으로 3-0으로 앞선 9회 말 마지막 세 타자를 범타처리하며 9이닝 무실점 6탈삼진 4피안타라는 완벽 투구로 포스트시즌 통산 세 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가히 포스트 시즌의 사나이라 불릴 수 있는 범가너는 투구수도 이날 포스트 시즌이라는 중요한 일전에서도 차분한 모습으로 119개의 투구수만을 기록하며 완벽한 투구 페이스를 펼쳤다. 이로써 범가너는 포스트시즌에서만 3번 완봉승을 거두며 메이저리그 역대 포스트시즌 완봉승 기록 공동 2위에 올랐다. 또한 범가너는 명예의 전당에 가입된 크리스티 매튜슨에 단 1완봉승만을 뒤지게 돼 역대 최다 승 기록을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범가너는 포스트시즌 2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넘어서며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대 최장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으며, 3이닝까지 21개의 투구수로 22개 이하의 투구수로 무실점을 기록한 이번 시즌 최초의 선수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