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시즌 16홀드째를 올렸지만 콜로라도 로키스는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오승환은 2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7회말 구원등판,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막았다. 시즌 16홀드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2.52에서 2.47로 낮췄다.
오승환은 2-1로 리드한 7회말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로 대타 덱스터 파울러를 만났고, 4구째 91.5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이어 맷 카펜터를 5구째 92.2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우익수 뜬공 아웃시킨 오승환은 야디어 몰리나도 5구째 92.2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 유도했다. 공 14개로 1이닝을 가볍게 삼자범퇴 요리.
14개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10개, 볼 4개. 최고 구속은 93.4마일로 약 150km까지 나왔다. 포심 패스트볼 6개, 커터 5개, 커브 3개를 구사했다. 콜로라도 이적 후 4경기 4이닝 연속 무실점.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포함 12경기 연속 11⅔이닝 무실점 행진이다.
그러나 오승환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콜라라도는 세인트루이스에 2-3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2-1로 리드한 9회말 마무리투수 웨이드 데이비스가 무너졌다. 9회말 1사 후 3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1사 2·3루에서 대타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2연패를 당한 콜로라도는 58승5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연승을 거두며 56승53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