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스타일’로 돌아올까.
류현진은 재활 과정에서 구속을 끌어올리는 데 다소 애를 먹었다. 지난 1일 싱글A 랜초쿠카몽가 소속으로는 6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2실점하면서 재활 등판을 마무리했다. 구속 역시 최고 시속 146㎞까지 끌어올렸다.
‘팬그래프 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2013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첫 2년간 패스트볼 평균 구속으로 90.6마일(약 146㎞)를 찍었다. 이따금 150㎞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졌지만, 구속 자체로 승부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보다는 140㎞ 중반대 구속에 경쟁력 있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골고루 섞어 타자를 공략했다. 2년간은 53.4%에 이르는 패스트볼에 22.3%의 체인지업, 13.9%의 슬라이더, 9.5%의 커브를 섞는 구종 비율을 보였다. 류현진이 복귀전에서 던지는 구종과 패턴을 살펴볼 만하다
다저스 류현진(29)이 오는 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2014년 10월6일 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마지막 선발 등판을 한 이후 21개월만에 빅리그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류현진은 수술 1년 만인 지난 5월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 A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으로 첫 재활 등판을 시작했지만, 어깨 통증 재발 등으로 복귀 계획에 차질을 빚은 끝에 전반기 막바지에야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류현진으로서는 빅리그 첫 2년간 28승15패 평균자책 3.17을 거둔 이력을 되새길 ‘류현진다운’ 피칭을 다시 선보일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