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영호입니다.
사이구 30주년을 맞아 많은 특별 행사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사이구가 왜 일어났고, 한인 사회의 피해는 어느 정도였는지에 대해선 지난 30년 동안 우리가 매년 돌아보면서 짚어보았고,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해선 안된다는 다짐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젠 한인 사회는 물론 주류 사회도 앞으로의 인종 갈등을 비롯한 각종 문제점을 짚어보고 나아갈 길을 진단해 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사이구를 한흑 갈등으로 몰고 갔던 주류 언론들도 이젠 사이구의 직접적인 원인이 한흑 갈등이 아니라 흑백 갈등으로 인한 폭동이었으며, 한인 사회는 오히려 잘못된 인식으로 그동안 막대한 피해를 본 커뮤니티였다는 LA타임즈의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문제만을 부각시킬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면도 짚어 보자는 면에서 볼 때, 사이구는 사실 미주 한인 역사에서 코리언-어메리컨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 준 터닝 포인트였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4월 마지막 주말에 보내드리는 최영호의 Weekend Special, 오늘은 UC리버사이드 소수인종학 교수이신 장태한 박사를 모시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장박사는 UC버클리에서 '한흑갈등'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분입니다. 전화 연결합니다.
이상으로 Weekend Special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프로듀서 김윤재, 기술 편집 조상욱, 그리고 진행에 최영호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라디오코리아 닷컴을 통해 편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편안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