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영호입니다.
1963년도에 대학에 입학해 55년만인 올해 마침내 학사모를 쓰고 졸업장을 받는 분이 있습니다. 바로 올해 72살의 올드타이머 유순희씨인데요, 유순희씨는 1963년 연세대 행정학과에 입학했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그는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1965년 월남 파병에 자원했습니다. 3년 후 군 복무가 끝날 무렵 친했던 미군이 유학을 가라며 비행기표와 비자를 마련해줬고, 유씨는 복학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건너왔습니다. 그 후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살면서 항상 마음 한켠에 담아두었던 대학 졸업장을 위해 지난 2015년 9월 학기부터 복학했고, 2년이 넘는 홀로 유학 생활을 거쳐 드디어 다음 주 2월 26일에 졸업식에 참석합니다.
2월 셋째 주말에 보내드리는 최영호의 Weekend Special, 오늘은 55년 만에 학사모를 쓰고 졸업식을 갖는 유순희씨를 모시고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상으로 Weekend Special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프로듀서 김윤재,
가족과 함께 하는 건강한 주말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