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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학(모래시계 OST),,,Cranes/Dmitri Hvorostovsky

글쓴이: 푸른계절  |  등록일: 09.11.2017 23:57:28  |  조회수: 2071
이노래는 한국에서는 모래시계에 OST로 쓰인이후
잘 알려진 노래로 알고 있습니다.

이 노래는 중앙아시아 Dagestan 의 민족시인 감자토프 (Rasul
Gamzatovitch Gamaztov, 1923∼2003) 의 詩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지방 출신인 감자토프는
1940년 2차 세계대전(스탈린그라드 전투)에
참전했고, 지옥같은 전장에서 겨우 살아남아 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는 거기서 죽어간 전우들을 생각하며 시를 쓰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백학이라는 음악입니다.

유태인 혈통의 배우겸 가수인 Mark Naumovich Bernes가 노래말로 개사하고,
1969년 우크라이나 출신의 Yan Abramovich Frenkel 에게
작곡을 의뢰하여 지금의 백학이 탄생하게 됩니다.
베르네스는 세계 2차대전의 전쟁과 관련된 가슴사무치는
노래들을(Tyomnaya noch,1943)불렀고 1965년 구소련의 '인민 공연예술가'
People's Artist of the USSR(Народный артист СССР)로
지명된 연예인이었습니다.
1969년 베르네스가 처음 부른 이 곡은 순식간에
소련 가요계를 휩쓸며 대단한 인기를 얻었고,
전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러시아어 노래의 하나가 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티비 드라마 "모래시계"의 삽입곡으로 유명해지게 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 음악이 주는 감성적인 부분이 우리 나라 사람들의 감정에 아주
호소있게 다가오는 것이 이 음악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은 사람을 받게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최초의 노랫말을 쓴 감자토프는 '레닌'상을 수상했으며
'다게스탄의 인민시인' 칭호를 얻게 됩니다

이후 백학은 전사한 병사를 의미하는 상징으로 되어
구 소련의 2차대전 기념관들에는 날아가는 학의 그림을 새겼고
또 몇 군데에는 노랫말 귀절을 같이 새겨 놓은 곳도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음악은 2012년 11월 18일(일요일 아침) 에 제가 한국의 한 포털 사이트에 올렸던 것을 옮겨실어드립니다.

백학...한국어 가사

유혈의 전장에서 돌아오지 못한 병사들이
낯선 땅에 쓰러져
백학이 되어버리고 말았다는
생각이 이따금씩 든다.

저들이 아득한 시간에서 날아와
울부짓는 것은
우리가 자주 슬픔에 겨워 하늘을 바라보며
침묵에 젖어있기 때문이 아닐까 ?

피곤에 지친 새들이 떼를 지어
석양의 안개 속을 날아다닌다.
저들 무리속의 작은 틈새는
어쩌면 나를 위한 공간이 아닐까...

학의 무리처럼 새 날이 찾아들면
나도 그들처럼 회색 안개속을 훨훨 날아보리.
이 땅에 남겨진 우리 모두에게
하늘 아래서 새처럼 울부짖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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