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영원히'에 사진과 함께 응모하라는 '우정아'씨의 멘트를 듣고
망설이다 스마트폰 갤러리를 막 검색해서
20년 간격의 두 사진을 선택해 보내드립니다
저희 가족이 미국에 이민온 지는 올해 12년 됐는데, 제가 먼저 7개월
전쯤 미국에 와 한인타운서 하숙하며 치과기공 기술도 배워보고
이것 저것 파트 타임일 하며 가족들과 합칠 준비를 했지요.
한국에서의 사업을 정리하고 무작정 이곳으로 넘어와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기로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누구나 그러했듯이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술도 마시지 않고, 아니 마실 시간도 없이 오직 아내와
어린 두딸을 미국에 데려와 같이 살 생각으로 말입니다.
이렇게 해서 아무 연고도 없는 이곳에 우리 가족이 오게 됐습니다.
나름대로 딸들도 적응잘 하고, 아내도 식당일등 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 왔습니다.
슬픈일이던 기쁜일이던 사연 기해 달라 해서
망설이다 보냅니다
20년 간격이라고 하셨는데
이거 무효입니다, 반칙입니다
아니
어떻게 두분 모두 그대로입니까?
방부제를 드신 것도 아니고
특히 선생님, 지금이 훨 낫습니다 (헐``)
(사모님, 스카프 예술입니다, 감각 작렬입니다*^^*)
가족과 떨어져서
혼자 계시는 동안
아프지는 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제대로 챙겨는 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간절함과 그리움이 있었기에
지금 두분이 그렇게 옛날 얘기하며 다정하실 수 있는거겠죠
여자이면서, 아내이면서
험한 세상 함께 감당해가는 동지일 수 있는 사람.
항상 선생님 바로 뒤에서 웃고 계시는
사모님이실겁니다
두분의 사랑과 삶에
깊은 존경을 전합니다
응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