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이 전해질지
어떨진 모르겠지만 희귀종(?) 남편을 소개합니다.
워낙이 방송엔 그저 슬픈사연 힘들었던 사연들이 나눠져지고 소개 되는 예가 많았던지라 이런 내용 보내면 또 염장지르냐 할거
같아 숨죽이고 있다가 그래도 용기 내어 저희 남편을 이시간을 통해 감사코저 합니다. 워낙이 저라는 사람은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는 사람. 얼음 같은, 심지어 대학 때 별명이 면도칼이라
할 정도로 남학생 들에게서 가까이할수 없는 당신으로 지나온터라 감히 이시간을 빌어 얼음 허당, 저 자신이
남편께 감사의 맘을 표해 봅니다. 방송을 들을수도 없는 곳에서 지금쯤 열심히 일하고 있겠지요...
워낙이 애교도 없지요 표정도 썰렁하지요 경상도라 무뚝뚝하지요 여자로 보여질 매력이 전혀 없는 저를 오로지 세상에서 제일인
여자로, 이날 여태껏 여왕아닌 King of King으로(본인 왈) 모심 받으며 지내오고 있습니다 27년간, 한결같이...
아침이면 식지않게 시간 맞춰 원두커피 내려놓기, 주말이면 잡안 구석 구석 청소며,
빨래 해서 개어놓기, 때마다 설거지 광나게 해놓기, 교회 일 역시 빈틈없이 챙기고 준비해가기... (또 염장지르신다 그러시겠지요..)
진짜 냉정한 저가 봐도 95점정도는 됩니다. - 죄송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남편, 때마다 오히려 본인이 더 감사하다고 쓰다듬어주는
남편, 이시간을 빌어 냉혈인간인 저 자신 (물론 못듣고 있을줄 뻔히
아니까) 차~암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여태껏 딸래미 한테 빼 놓고는 한적이 없는 말) 전하고자 용기 함 내어 봤습니다.
하도 평범한 내인지라 방송이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냉혈인간인 저의 입에서 "당신 사랑해요" 라고 내뱉고나니 차~암 홀가분
합니다. –
희귀종 남편으로 부터 빈틈없는 사랑 받고 있는 얼음허당, 아내로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