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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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도가 이뤄낸 사랑

등록일: 02.06.2015  |  조회수: 1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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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6 , 1989 캘리

요번 크리스마스는 경아랑 함께 지내고 싶은데…”

아니 자기랑 나랑 일하는 곳에서 만나 둘만의 시간을 가진지가 얼마나 됐다고 나랑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내고 싶다구?

너무 기가 막혀서 집에 들어와 엄마와 언니에게 소새끼 말새끼를 찾으며 욕을 해댔습니다.

그는 거부의 뜻에 충격을 받아 연락을 끊고 며칠동안 행방불명.

키도 작고 왜소해서 첨에는 전혀 관심도 없었는데 일하는 곳으로 그는 아침에는 커피를, 점심에는 맛난 점심으로 물량공세를 펼쳤습니다. 그것도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들 까지

매일 매일 전화로 얼굴로 찾아오던 그가 행방불명되니 은근 궁금하더라구요.

그래서 물건 오더를 핑계로 전화를 하니 받더라구요.

그는 함께 보내자는 그의 의사에 단호히 거부하는 내게 충격을 받아 즉시로 모든걸 stop하고 기도원으로 들어가 23 금식기도를 하며 정리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말에 완죤 넘어갔습니다.

인생의 어려운 시기에 사람은 세상의 어떤 것을 의지 않고 신앙의 힘을 빌리는구나 싶어 이후로 그에게 !!! 빠졌답니다.

그래서 8개월 결혼식을 올리고 26년째인 지금까지 예쁜 딸까지 낳고 신혼처럼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아마 거부 의사에 술을 진탕 먹고 내게 전화질(?)이나 해댔다면 지금 옆엔 누가 있을까?ㅎㅎㅎㅎ


 

 


 

  • Morning Garden  02.07.2015 22:52:00  

    두분의 사진을 보기 전에
    보내주신 편지를 먼저 읽게 됐죠
    그러다
    사모님의 얼굴을 뵙는 순간,
    선생님 - 기도원 들어가실 수 밖에 없으셨을겁니다
    이런 분을 놔두고 지내는
    세상이 무슨 의미가 있것습니까??

    두분, 예전보다 지금이 더 예쁘고 곱고 젊으십니다
    누구는 역변까지 하는데
    어쩜 세월을 이렇게 반대로 지나가시는지?
    첫번째 사진이 요즘 사진이고
    두번째 사진이 예전 사진아닌가요?? ㅋㅋㅋ

    함께 웃고 계신 표정이 참 부럽습니다
    그 웃음이 누구로 인해 가능한지를 보여주니까요
    응모해주셔서 감사하구요
    좋은 결과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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