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vita 님, 답이 넘 늦어서 죄송해요. 본론으로 들어가기전에 변명좀 할께요. 와이.파이가 전혀 안되는 곳에 5일간 휴가를 갔었고 금요일 에 돌아와서는 Michel's Pet Parlor 를 첵크하지 못했어요. 반려가족들뿐 아니라 다른가족들도 궁금증이 생기면 원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SNS 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므로 나의 코너에는 별로 손님(?) 이 없어 2~3일에 한번씩 첵크하곤 했죠. 그래서 늦어졌어요. 다시한번"미안해요". 냥줍은 그렇게 흔하지 않은 일이죠. 수태한 어미가 인간의 손길을 원해 집에 들어와서 출산을 한다거나 들냥이가 이미 출산을 한후에는 꽁꽁 숨겨놓고 키우는것이 정상인데 길가에 버려졌다면 틀림없이 어미에게 변고가 생긴경우 입니다.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초산인데다가 본능적인 새양육의 노우하우를 몰라서 버리는 경우도 드물게 있습니다.아마 이어린냥이들은 둘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모범이되고 사랑스런 일을 하셨습니다.
현재 인공수유를 하시고 계시는데 잘하시네요. 우유는 가급적 피하세요. 모유가 최고인데 그럴수 없으니 고양이용 대용유를 먹어야허죠. 우유는 모유보다 2배 정도 묽어요. 즉 젖당은 많으나 단백질,지방질이 부족해요.그래서 우유만 먹이면 성장에도 문제가있고 소화도 잘안되요..설사도해요.대용유가 없으면 Lactos우유를 먹이세요. 아직눈을 못떳다니 2주도 안된것 같군요. 지금하시고 계신것 처럼 하시되 하루이 5~6회를 목이메지 않도록 팔위에 위를 향해 상체를 세운후 안고 주세요. 반드시 5~6회가 아니더라도 원하는 만큼 주셔도 괜찮습니다.모유가 자라나는데 필요한 모든 영양소가 들어있는데 모유가 없으니 심청이 젖동냥도 할수없고 안타깝지만 지금처럼 잘하시면 잘 자랍니다.대용유는 체온 정도로 데우시고 식었다고 재차 데우면 영양소가 파괴되어 안좋습니다. 따뜻한 물에 담그었다가 주시면 됩니다. 3~3주반쯤 되면 제법걷고 행동반경도 넓어질것입니다. 이유식을 공급할 때입니다.
대용유에 이유식을 조금씩섞어 주기시작하여 점점 양을 늘려 이유식에 익숙하게 합니다. 생후 8주쯤 까지는 이유식에 익숙하게 되면 그후부터는 키튼용 푸드로 조금씩 대체해주며 6개월까지는 새끼용 푸드가 이상적입니다. 드라이 푸드는 으깨서 소흐트한 사료와 함께주시면 됩니다.그밖에 집에서 직접만드는 엄마표 사료도 있습니다만 다음에 논 하기로 하겠습니다. 냥이는 강쥐처럼 먹는것에 대해 까탈스럽지 않죠. 인간처럼 한가지 음식을 계속 준다고 안먹지않아요. 만약 안먹는다면 사람의 잘못입니다.냥이는 새끼때부터 가능한한 먹을수있는 사료는 다 먹여주므로 편식을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즉 이유식을 3가지 성분별로(예. 생선 육고기,간등) 나누어 2일은 생선을 주로한 사료,2일은 쇠고기를, 2일은 간을주원료한 이유식을 준다면 이애들은 성묘가 된후에 편식을 않게 되죠. 엄마표 만들때 생선이나 쇠고기나 간은 반드시 익혀야 합니다. 그런후 잘게썰어 치즈가루나 잘게 썬 멸치가루와 이유식을 잘섞어 주면 무럭무럭.
먹지말아야할 음식,식습관,기본훈련, 목욕습관 등은 어릴때부터 시켜야 성견이 되서도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루밍은 강쥐만의 특권이 아닙니다. 냥이야 말로 더 필요하죠. 그래서 새끼때부터 습관을 들여놓는것이 냥이나 사람이나 건강에 좋습니다. 병원은 눈뜨고 어기적거리며 걷기시작하면 델구가서 건강첵크를 해보세요.기생충이나 기타 내분기기관등에 이상이 있을수도 있으니... 중성화수술은 생후 5~6개월이 적기입니다. 그때가 아마 첫생리 일것입니다. 지나치게 울지않게되고 자궁,난소,유선암을 예방할 수있죠.
너무나 광범위한 냥이에 대한 강의는 한정된 지면갖고는 택도없이 부족합니다.그래서 여기에서 끊을께요. 앞으로 궁금한점은 Part 별로 정리해서 질문해 주시면 제가 답하는데 쬐끔은 효율적 일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그애들이 6개월이 될때까지 길잡이가 되어드릴께요. ....-끝-
안녕하세요. 멍쌤님...
일단 자세한 설명에 진심 감사드립니다.
너무 어린 고양이 였던지라 병원에 도착후 10분정도 지났을무렵 숨을 거뒀습니다.
병원에서도 이렇게 어린고양이(생후 2틀정도)는 살수 있는 확률이 매우 희박하다고 하더라구요.
더욱이 어미고양이가 찾을수 있을꺼라 생각해서 제가 너무 방치했나 싶은 생각이 저 자신을 원망하기도 하고...
거길 지나는 사람이 꽤나 있었는데 아무도 보지 못했나 싶은 생각에 답답하기도 합니다.
한동안은 작은 생명을 지켜주지 못해 너무너무 무거운 마음으로 지낼것 같습니다.
답변에 진심 감사드립니다.
가엾어라....ㅠ.너무어려서 살지못한다는 닥터의 말을 빌릴것 같으면 어미가 낳자 마자 포기한것 같군요..사자,표범등 고양잇과맹수들은 출산후 애기들중 너무나 약해 야생의 생존경쟁에서 견뎌내지못하고 강자의 밥이 될성 싶은 애들은 가족모두를 위해 일찍 포기한다고 합니다. 그런맥락에서 버려진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쨋던 남들이 좀처럼 하기힘든 일을 하셨어요. 세상구경도 못하고 신나게 뛰어놀지도 못하고 맛난것 먹어보지도 못하고 건넌 무지개다리 저편 그들만의 세상에서 아무걱정없이 살아갈 것입니다. 넘 마음 아퍼마세요. 님은 최선을 다하셨어요. 감사합니다.
제 남자조카랑 비슷한 경우네요.
하우스 뒤 창고에서 어미 없이 새끼 냥이 한 마리가 힘없이 울고 있기에,
냥이용 우유와 젓병을 사서 퇴근하면 끌어안고 먹여서 키웠는데,
살 팔자로 태어났는지,
어느새 자라 새끼를 낳고, 새끼가 또 새끼를 낳아서 할머니가 되어
대가족을 이루고 산답니다.
원글님,
자책하지 마세요.
하루 한번 우유를 먹였어도 살 놈은 사는거고,
시간맞춰 지극 정성으로 돌봐줘도 죽을 놈은 죽을 수 밖에 없어요.
어미에게 버림받은 새끼를 돌보는 것 자체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어렵고 힘든 큰 일을 하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