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시력은 얼마일까

글쓴이: Songyi76  |  등록일: 12.31.2020 11:41:01  |  조회수: 978
개에게 사람과 동등한 시력 검사를 하는 것에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개의 시력을 1.0 혹은 0.1처럼 확실한 수치로 말하기는 어렵다.

개의 시각은 인간에 비해 세부적인 부분을 구분하는 능력 면에서 떨어진다. 개는 원래부터 근시안이기 때문에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약한 동물이다. 인간의 표준 시력을 1.0이라고 봤을 때 개의 시력은 0.3 정도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색깔을 식별하는 능력도 떨어진다. 주로 검은색, 흰색, 회색과 같이 색의 짙고 옅은 정도에 따라 서로 다른 색임을 구별한다고 알려져 있다. 즉, 개가 바라보고 있는 세상은 흑백의 초점이 맞지 않아 흐릿한 모습이라는 말이 된다. 이렇듯 개는 색을 구별할 수 없다는 설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삼원색, 즉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의 구별은 가능하다는 보고도 있다.

그러나 움직이고 있는 사물을 인식하는 동체시력(動體視力)은 인간에 비해 발달해 있다. 사냥개나 목양견의 경우, 1,500m 앞에서 손 흔드는 사람의 움직임을 알아차릴 정도라고 하며, 넓은 평원에서는 더 먼 곳에 있는 사냥감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목양견이나 사냥개는 특히 동체시력이 발달해 있다.



특히 개의 안구는 광량이 부족한 곳에서도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따라서 어두운 곳에서는 인간보다 훨씬 더 잘 볼 수 있다.

여담이지만, 갑작스럽게 개가 집이나 마당의 어두운 구석을 보고 짖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사람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아도 개의 눈에는 보이는 게 있을지도 모른다. 사람이 알아차리기에는 너무 작은 벌레나 동물 같은 것들에 반응을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개는 인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예리한 오감을 동원해 주변의 것들을 감지하는 동물이다.

인간의 시야가 160~180도 정도인 것에 비해 개의 시야는 견종과 눈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200~290도 정도로 넓다. 특히 머리 폭이 좁은 견종의 경우 보다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평원처럼 넓은 가시거리가 보장되는 장소에서 활동하는 사냥개의 경우에는 시각이 더욱 발달해 있다. 그러나 숲 속의 토끼나 여우 사냥에 동원되는 비글의 경우, 발자국의 냄새를 맡아 쫓아가는 등 주로 후각에 의존해 목표물을 쫓는 사냥개이기 때문에 시각이 별로 발달되어 있지 않다. 반대로 여우나 족제비 사냥에 뛰어난 테리어는 목표물의 움직임에 반응하고 공격하는 습성을 가진 사냥개이기 때문에 동체시력과 반사 신경이 보다 발달되어 있다. 이와 같이 개의 시력은 견종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후각이나 청각이 발달해 있는 개는 냄새나 소리로 정보를 얻는다. 그러나 그 외에도 귀나 꼬리의 움직임, 얼굴의 표정 변화로 서로 간의 의사와 감정을 전달하는 보디랭귀지도 발달해 있기 때문에 후각이나 청각만큼 시각이 하는 역할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애견용 안경은 없어도 애견용 콘택트렌즈는 시판되고 있다. 콘택트렌즈라고 해서 사람들이 사용하는 컬러 콘택트렌즈 같은 멋내기용은 아니다. 상처 입은 각막을 보호하기 위한 애견용 제품이다. 또 백내장으로 수정체가 탁해졌을 때 저하된 시력을 보정하는 역할을 해주는 렌즈도 있다.


개의 시력은?

인간의 표준 시력을 1.0이라 했을 때 개의 시력은 0.3 정도다.


개는 사람보다 넓은 곳을 본다

개는 사람보다 시야가 훨씬 넓어 200~290도까지 볼 수 있다. 하지만 견종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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