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불쌍한 '척'을 할 수 있다

글쓴이: 타니타니  |  등록일: 06.06.2018 17:40:44  |  조회수: 2289
우리가 밥을 먹고 있거나 아님 강아지가 실수를 해서 혼날 때, 그때마다 귀는 축져지고 눈을 크게 뜨면서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짓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 표정은 진짜일까요 아님 거짓일까요?!


미국 포츠머스 대학의 '강아지 인지센터(dog's cognition center) 연구진은 강아지가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 자신의 얼굴 표정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강아지들이 어떤 표정을 지었을 때, 반려인이 무슨 반응을 보였는지 기억을 한 다음 비슷한 상황이 오게 되면 그 표정을 응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댕댕이들이 큰 눈으로 아련 아련한 표정을 지었을 때, 반려인들이 혼내는 걸 멈추거나 간식을 주게 된다면 강아지들은 학습(?)하여 나중에 의도적으로 불쌍한 척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연구자들은 강아지들이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더 많은 얼굴 표정을 짓는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양한 연령과 종류가 모인 강아지 24 마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각각의 강아지들이 반려인과 같이 있을 때와 반려인이 무관심한 반응을 보였을 때 강아지들의 표정 변화를 살펴보았습니다.

실험 결과 반려인이 바라보지 않았을 때에는 강아지들의 표정 변화가 줄어든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오랜 전부터 사람들과 함께 생활한 강아지들은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진화가 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즉, 강아지들은 그들의 표정으로 통해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려인이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는 강아지들이 굳이 의사소통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얼굴 표정의 변화도 줄어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강아지들은 자연스럽게 어떻게 반려인의 관심을 끄는지 알고 있다고 합니다.

반려인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강아지들은 일부러 '멍멍' 짓거나 대소변을 실수를 해서 관심을 끄려는 행동을 보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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