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kokone 님이 원하는 대답을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제 후배 경우를 보면서 든 생각을 말해 드리려 합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저의 후배는 갑상선 암이었습니다. 갑상선 암은 예후가 좋기 때문에 빨리 치료를 받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지만 후배는 좀 늦지만 미국에서 치료를 받기로 결정하고 중간 중간 오래 기다림을 감내하며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아이는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정부에서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를 받았지만 무료로 제공해 주는 의료는 중간에 기다리는 시간들이 너무 길어서 최종 수술까지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방치된 시간 탓에 전이가 되어 아직도 고생하고 있습니다.
빨리 나가셔서 일단은 현금으로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당장 현금이 없으시더라도 친지들에게 빌려서 치료를 시작하시고 치료 받다 보면 두달 지나서 의료보험을 받게 되지 않겠습니까? 한국은 의료 비용이 저렴하여 현금으로 치료를 해도 미국처럼 엄청난 비용이 들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진행되는 암은 빨리 결정을 하고 수술을 하셔야 전이도 방지하고 일상 복귀도 빠르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미국에서 제공되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시려 기다리시다가 악화 되면 나중에 돈을 들여서도 건강을 회복할 수 없는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죠.
건강을 회복하면 돈을 벌어 도와준 사람들에게 갚을 수 있는 거지요. 대처 시간이 생명인 암 치료에 그런 연유로 기다리시기 보다 속히 한국으로 나가심이 좋을 듯 합니다. 일단 가족들에게 신세 좀 지세요.
돈은 나중에 벌어서 갚으면 되는 겁니다.
건강과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부디 좋은 결과로 건강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ilovehawaii 님이 말씀하신대로 기다리고 방치되는것 같아서 가족들이 한국에 빨리 들어오라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오늘 의사에게 수술날짜를 대충이라도 알려달라고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너무 늦을것 같으면 한국가는게 낳을것 같아서요. 진심으로 저를 응원해주시고 염려해주시는것 같아 너무 감사드립니다. 후배의 갑상선암 그리고 전이된 암이 잘 치료되길 기도할께요.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저도 ilovehawaii 님 의견에 동의 합니다.
한마디 더 보태자면 유방암 수술 하신분들 수술상흔 보면은 절대로 미국에서 하고 싶지 않으실 겁니다.
심한 경우는 그냥 헝겊인형 꿰매 놓은 것처럼 해 놓은 수술자국도 봤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 이정언교수님 수술 잘 하세요.
그동안 검사한 것들 의무기록 준비해달라 하시고(미국은 이것도 시간 걸립니다.)
이미지들은 CD로 만들어 달라고 하세요.
한국에 가셔도 검사는 다시 한번 하실 수도 있으시지만 베이스라인이 어떠했는지
진행이 얼마나 빠른지...등등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제 친 여동생이 한국에서 유방암 수술후 뼈 전이가 되어서 또 다시 4기 암으로 엄청 고생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수술하시지 마시고 ilovehawaii 님 말대로 일 진행 시키세요. 유방암은 하루가 다르게 퍼지고, 금방 말기로 되더라구요. 하루 빨리 한국에 나가서 수술하셔요. 미국은 말기암일때만 의사다운 의사가 와서 치료하고, 거의 인턴수준급들의 의사가 와서 치료 해 줘요. 더더군다나 메디칼이면 정말로 흉터자국이 조폭두목 수준으로 해 놓습니다.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생명은 너무 소중합니다. 빨리 가셔서 수술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