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영화관 체인 AMC가 티켓 구매 시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국 AMC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사용해 영화 관람이 가능하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는 AMC가 앞서 예고한 대로 암호화폐를 이용한 티켓 구매 결제를 시작했다고 11월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더버지에 따르면 애덤 아론 AMC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약속한 대로 AMC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온라인 결제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제공된다”고 밝혔다.
AMC 측은 암호화폐 결제 지원을 연내 시행하겠다고 지난 8월 예고한 바 있다. 예고대로 AMC가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함에 따라 앞으로 AMC 영화 티켓을 구매할 때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 암호화폐 4종을 사용해 결제할 수 있다. 애플페이와 구글페이, 페이팔 등 모바일 결제 수단으로도 결제 가능하다.
이뿐 아니라 AMC는 도지코인과 시바이누를 비롯한 ‘밈(Meme)코인’도 결제 수단에 포함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밈코인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 등을 활용해 단순 재미를 위해 등장한 코인이다. 아론은 시바이누 코인 결제 지원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를 지난 10월 트위터에 게시한 바 있다.
당시 투표 참여자의 80% 이상이 찬성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바론은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인 비트페이에 시바이누 결제 지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아론은 이 같은 새로운 결제 방식이 이미 온라인 예매의 14%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수치가 암호화폐만을 포함한 것인지 그의 트위터에서 언급된 모든 방법을 포함하는지는 불분명하다.
한편 최근 대규모 업그레이드 ‘탭루트’를 진행하며 15일 8000만원을 재돌파하기도 했던 비트코인은 기대감이 꺼지며 16일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1월 16일 오후 4시 1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98% 떨어진 6만564.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8.23% 떨어진 4312.97달러에 거래 중이다. 라이트코인(-11.37%), 비트코인캐시(-8.18%), 도지코인(-6.12%), 시바이누(-3.74%)도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5.62% 떨어진 7477만9000원, 이더리움은 5.98% 떨어진 531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라이트코인(-8.4%), 비트코인캐시(-6.48%), 도지코인(-4.42%)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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