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전기차의 독주가 눈에 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산 차량을 5만6000대 이상 판매하며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는 지난 12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해 9월 중국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5만6006대 판매했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2년 전 중국 상하이에서 전기차 제조를 시작한 이래 최대치다.
지난 8월(4만4262대)보다 판매량이 27% 가까이 늘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지난주 연례 주주미팅에서 상하이공장 생산 물량이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공장 생산량을 제쳤다고 설명했다.
9월에는 중국에서 제조한 차량 중 3853대만 수출돼 3만1379대를 수출한 8월보다 중국 내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테슬라의 선전은 전체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것과 대비된다.
중국의 지난달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160만대로, 지난해 9월보다 17% 감소했다. 중국 스다차이징에 따르면 9월 테슬라의 판매량은 중국 전기차 3인방인 니오·엑스펑·리오토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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