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만에 '6만전자' 털썩 - 개인은 8천억 샀다 - 삼성전자

글쓴이: nakkle  |  등록일: 10.12.2021 11:29:27  |  조회수: 258
12일 코스피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가 10개월만에 '6만전자'로 주저앉았다.

지난 3분기(7~9월) 분기 사상 최대인 73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감이 최근 삼성전자 주가를 아래로 밀어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중국 전력난 등에 따른 미국 및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 삼성가의 상속세 납부를 위한 보유 주식 매각 소식 등도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7000억원 넘게 삼성전자를 팔아치웠다. 반면 동학개미들은 8000억원 이상을 사들이며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접지 않았다. 삼성전자 개인 주주는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2500원(3.50%) 내린 6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3일(6만9700원)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외국인이 전체 종목 중 가장 많은 7633억원을 순매도하며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에 반해 개인들은 8340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의 매물을 고스란히 받았다.

'저가 매수 기회'로 본 것이다. 이로써 올 들어 동학개미의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34조5017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이 기간 개인 투자자의 평균 매수 단가가 8만600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어서 손실 규모가 적지 않은 상태다.

삼성전자가 3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인 73조원을 달성했음에도 주가가 연일 약세를 나타내는 것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미국과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전망이 때문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헝다사태와 전력난 이슈 등으로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의 고용 데이터도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일시적일 것이라던 인플레이션도 생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코로나 확산은 완화되고 있으나 중국의 전력 제한 이슈가 IT 공급망 차질 구간을 연장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전력 제한에 의한 중국 IT 공장 중단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부정적"이라고 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전방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의 기간 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원화 약세)한 것도 주가에는 부담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190원 선에서 상승세를 지속하는 것은 환차손을 염려하는 외국인의 투자심리와 수급 측면에서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삼성그룹 일가가 고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받은 유산에 대한 상속세 납부를 목적으로 2조원이 넘는 대규모 계열사 주식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삼성SDS(-6.54%), 삼성전기(-4.50%), 삼성생명(-3.36%), 삼성SDI(-3.35%), 삼성물산(-2.87%) 등도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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