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퍼진다 - 골드만삭스 추천한 주식들

글쓴이: timjeon  |  등록일: 08.06.2021 16:42:51  |  조회수: 412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자 뉴욕 증시에서는 언택트(비대면) 관련주를 매수하라는 투자 추천이 나왔다.

언택트 관련주는 델타 변이 수혜주임과 동시에 성장주라는 점을 동시에 감안할 때 주목할 만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른 업종에 이어 이번 주 들어선 월가 대형 은행들이 다시 앞 다퉈 '재택 근무 연장'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주목받는 부문은 언택트(비대면) 소비에 특화한 유통 관련주와 언택트 소비·재택근무 기반이되는 핀테크·클라우드 관련주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주식시장 수석 전략가는 고객 메모를 통해 언택트 소비와 관련해 단기적으로도 주가 상승을 기대할 만한 매수 추천 종목을 언급했다.

골드만삭스가 '중대형주 위주' 러셀1000지수 포함 기업을 분석한 결과 꼽힌 38개 매수 추천 종목 중 대표적인 것은 온라인 수공예품 판매 플랫폼 엣시(ETSY)와 세계 최대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SBUX)다.

두 기업 모두 최근 '2021년 2분기(4~6월)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떨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다른 기업에 비해 성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엣시는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하루 만에 9.74% 급락해 1주당 182.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4% 를 넘나드는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회사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는 3분기 회사가 제시한 목표치가 시장이 염두에 둔 성장세보다 못하다는 투자자들의 판단 탓에 매도세가 이어진 결과다.

엣시가 발표한 2분기 매출과 1당 순이익(EPS)은 각각 5억2900만 달러와 69센트를 기록해 팩트셋 집계 월가 평균 예상치(매출 5억2500만 달러·EPS 64센트)를 넘어섰다.

다만 경영진이 제시한 3분기 매출 예상치 범위(5억~5억2500달러)가 월가 평균 예상치(5억2750만달러)를 밑돌아 성장 둔화 가능성이 지적됐다.

스타벅스는 5일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0.66% 오른 결과 119.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달 27일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이날 이후 이달 4일까지 6 거래일 동안 주가가 -6.17% 급락한 바 있다.

 '세계 최대 커피 산지' 브라질에서 100년 만에 최악의 가뭄 탓에 커피 생산이 줄고 가격이 뛰면 스타벅스 원가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과 더불어 해외 시장 성장세가 예전만 못하다는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코스틴 전략가는 성장세 둔화는 경제 전반에 걸친 것이라고 봤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회복세가 가팔랐지만 이제는 경제 전반적으로 국내총생산(GDP) 회복 속도가 느려질 것이고 다만 금리는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이런 가운데서도 향후 2년 간 높은 이윤을 지속적으로 남기면서 상대적으로 빠르게 성장할 기업들을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엣시에 대해 "오는 2022년 매출과 이익이 모두 20% 늘어날 것"이라면서 스타벅스에 대해서는 "내년 매출과 이익이 각각 10%, 14% 늘어날 것이며 이미 올해 여름 초부터 사업 반등세가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오는 3분기 이후에는 미국 뿐 아니라 중국도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다만 현재로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2023년 이후에 기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시장 전문가들도 2년 간은 현재의 초저금리(연방기금금리의 경우 0.00~0.25%)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언택트 시대 기반을 이루는 클라우드와 핀테크 부문에도 주목하고 있다. 5일 뉴욕 증시에서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인 데이터독(DDOG) 주가가 하루 만에 15.26% 급등해 132.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데이터독이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넘어선 데다 회사가 올해 연간 매출·수익성 목표치를 높여 잡으면서 투자 기대감을 산 결과다.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스티펠 증권은 데이터독 목표 주가를 기존 100달러에서 160달러로 대폭 올려잡았다. 코로나19 사태 뿐 아니라 이후에도 첨단 기술 시대 '하이퍼스케일(초대형) 클라우드' 수요를 감안하면 연 40%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성장 기대감이 관련 업종 내로 퍼지면서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FT) 뿐 아니라 금융 소프트웨어 업체 빌닷컴(BILL)과 협업 소프트웨어 업체 아사나(ASAN), 보안 소프트웨어업체 클라우드 플레어(NET), 소프트웨어 개발자 지원 서비스 업체 애틀래시안(TEAM) 등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핀테크 부문도 매수세를 끌어 당긴다.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스퀘어(SQ)와 페이팔(PYPAL)이 꼽힌다. 스퀘어는 주말인 이달 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성장성 둔화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달 5일까지 주가가 13.97% 뛰었다.

페이팔은 최근 주가가 부진하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성장성이 돋보인다는 이유에서 페이팔을 매수할 만한 종목으로 꼽았다.


한편 월가에서는 이번 주 들어 재택 근무 재연장 조치가 나오고 있다. 5일 웰스파고와 블랙록은 직원들 사무실 복귀를 10월로 연기했다. US뱅크가 재택 근무 재연장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뒤따른 조치다.

앞서 구글과 비아콤CBS 등 다른 기업들도 재택 근무 체제를 당분간 이어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은 언택트 관련주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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