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부담스러우면 고배당 우량주 사라

글쓴이: bradley2  |  등록일: 07.07.2021 10:55:26  |  조회수: 377
이달 뉴욕증시에서 미·중 갈등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정상화 시기가 주요 변수로 부각되자 월가에서는 '배당 성향이 높은 우량주에 안정적으로 투자하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7월에서 8월로 이어지는 여름은 휴가철이 끼어 있어 증시 변동성이 줄어드는 시기다. 다만 올해는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델타 변이까지 빠르게 퍼지면서 시장 움직임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 분위기다.

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UBS증권은 이달 투자 메모를 통해 안정성 차원에서 인텔과 포르쉐 등 미국·유럽 내 배당 성향이 높은 우량주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만다 조젠슨 연구원은 해당 메모에서 "자체 분석 결과 배당주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미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라면서 "뉴욕증시에 상장된 미국 기업들이 앞으로 12개월 동안 배당 컷(배당 삭감)을 선언한 확률은 9.9%에 그치는 반면 아시아 등 신흥국 상장 기업들의 배당 삭감 확률은 11.6%나 된다"고 분석했다.

우선 뉴욕증시 상장 미국 기업의 경우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는 '반도체 종합 기업'을 선언한 인텔(INTC)과 '통신인프라스트럭처·부동산투자신탁(리츠) 업체'인 아메리칸타워(AMT), '재생에너지 업체' 넥스트에라에너지(NEE), '석유화학 업체' EOG리소시스(EOG), '미국 최대 군용 조선업체' 헌팅턴잉걸스(HII), '글로벌 대형 제약사' 머크(MRK)가 꼽혔다.

유럽증시도 배당 투자자들에게 우호적인 편이다. 전기차 시대 대열에 들어선 고급 자동차 제조업체 포르쉐(종목코드 PAH3)와 스페인 대형 상업은행 산탄데르(SAN)가 배당 성향이 높은 우량주로 거론됐다. 앞서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르쉐는 크로아티아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막과 손 잡고 '부가티 리막'이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전기 하이퍼카를 생산할 예정이다

전세계 산업을 부문별로 보면 기업들이 주주 배당금을 올릴 확률은 임의 소비재 부문(19.4%)이 가장 높다. 임의 소비재란 생활 필수품을 제외한 소비 품목을 말하는 것으로 나이키(이하 뉴욕증시 종목코드 NKE)와 스타벅스(SBUX), 맥도날드(MCD), 홈디포(HD) 등이 해당 부문에 속하는 기업들이다.

다음으로 산업 소재(16.6%) 부문도 배당금 상향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글로벌 경제 회복세에 따른 산업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 UBS 분석 결과다.

반면 에너지 부문은 배당금 삭감 확률이 29.9%로 집계돼 배당주 투자자 입장에서는 가장 위험한 부문으로 꼽혔다. 친환경 시대가 되면서 엑손모빌(XOM) 등 대형 정유업체들 경영 리스크가 불거진 탓이다.

한편 월가에서는 올해 7~8월 뉴욕 증시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이 시기에는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가 15 밑을 오간다. 다만 현지 전문가들은 △미·중 갈등 악화 가능성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시그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WSJ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자국 기업이 뉴욕 증시에 상장하는 것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사이버 보안'을 이유로 뉴욕증시에 이미 상장한 디디추싱(DID)·풀트럭얼라이언스(YMM) 등을 상대로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신규 사용자 유치를 중단시키는 등 기업 활동 제개에 나섰다.

6일 뉴욕증시에선 전기차 부문을 제외한 중국 기술주가 줄줄이 급락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항공·여행주 주가도 고전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6일 호주에서는 시드니 일대 봉쇄령이 1주일 더 연장됐다.

델타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해상 운임료·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임금 수준이 오르면 연준이 예정보다 빠른 시기에 테이퍼링(자산 구입 규모 축소)이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여전한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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