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루만에 10% 하락해

글쓴이: haemina  |  등록일: 08.17.2023 15:54:53  |  조회수: 1767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루만에 10% 가량 하며,. 약 두 달만에 처음으로 2만8000달러 선 밑으로 떨어졌다.

18일 오전 7시 15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9.37% 떨어진 2만6230달러다.

업비트 기준 국내 가격은 3660만원대로 전날 같은 시간 대비 6.2% 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국내 가격이 해외 가격보다 높은 '김치 프리미엄'이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세계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비트코인이 2만5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2만5000달러대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 6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최근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다른 가상자산도 모두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ETH)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9.75% 떨어진 1634달러, 리플(XRP)은 14.42% 떨어진 0.5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매도세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1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는 소식과 함께 시작됐다.

이후 △헝다그룹 파산 △스페이스엑스(스페이스X) 비트코인 매각 △리플 상대 SEC '중간항소' 신청 허용 등 가상자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악재'가 이어지면서 매도세에 불이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6일(현지시간) 15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고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사되면서 투자 심리는 크게 꺾였다. 이날 뉴욕 증시도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상자산 시장에 악영향을 줄만한 악재도 이어졌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2021년부터 매입해온 비트코인 약 3억7300만달러치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지난 2021년 테슬라가 15억달러 상당 비트코인을 매수한 데 이어, 스페이스X 역시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매도 시기는 불분명하나, 지난해 '테라 사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스페이스X도 손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더해 미국 법원은 '리플 소송' 약식판결에 대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중간항소 신청을 승인했다. 중간항소 자체를 승인한 것이 아닌, SEC가 공식적으로 중간항소를 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는 의미다.

앞서 SEC는 리플(XRP) 발행사 리플랩스와의 소송에 대한 법원 약식판결에 대해 '중간항소'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간항소란 사건의 다른 부분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법원의 판결에 대해 항소하는 것을 말한다. SEC는 리플랩스가 일반 투자자에 XRP를 판매한 것은 증권 판매가 아니라고 본 지난달 뉴욕 남부지방법원의 약식판결에 대해 항소하기로 했다.

이에 리플랩스는 중간항소 신청이 기각돼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소송 담당 판사인 아날리사 토레스 뉴욕 남부지방법원 판사에게 전달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리플 소송은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이정표 중 하나다. 지난달 약식판결로 리플을 포함한 가상자산 시장이 힘을 얻었지만, SEC의 중간항소가 가능해지면서 리플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

아울러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원지인 유명 부동산개발업체 에베그랜드(중국명 헝다)는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헝다는 약 2년 전 채권의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몰린 업체다. 당시 헝다 발(發) 위기로 가상자산 시장도 크게 흔들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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