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뉴욕 주식시장의 큰 걱정거리가 해소된 셈이라고 월가 대형 투자은행이 진단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더 높은 금리에 대한 위협이 사라진 점은 주식 시장의 최대 어려움을 해소해 준 셈"이라고 전했다.
소피의 리즈 영 수석 투자 전략가도 뉴욕 증시가 회복 과정에 접어들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은 경제보다 더 빨리 저점을 찍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내년에 경기 침체를 겪는다고 해도, 시장은 이미 회복기에 접어들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증시 기술 섹터가 올해 들어 30% 폭락한 만큼, 현재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라고 그는 진단했다.
다만, 애플,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채용 동결 등 부정적인 소식이 이어지는 만큼 약세장이 끝나기 전에 주가의 급락이 한 번 더 펼쳐질 수 있다고 봤다.
미국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빌 메르츠 분석가는 "전일 뉴욕증시의 강세는 주목할만하고 놀라웠으며, 역사적으로도 중요했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단 하루의 사례이며, 도전적인 거시경제적인 환경에 놓인 현재는 아직 변동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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