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테슬라서 카메라모듈 1조 따냈다

글쓴이: appletreeui  |  등록일: 08.24.2022 16:27:53  |  조회수: 871
LG이노텍이 테슬라의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 공급할 카메라 모듈 물량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1조원대 규모의 '빅딜'이다.

24일 부품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최근 테슬라와 1조원대 부품 공급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해당 부품은 전기차에 탑재될 카메라 모듈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의 전장 카메라는 북미와 유럽 시장용 테슬라 모델Y, 모델3, 전기 트럭 세미, 출시 예정인 사이버트럭에 탑재될 예정이다.

공급될 카메라 모듈 물량은 미국 오스틴의 최신 테슬라 공장으로 향한다. 테슬라는 올해 초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생산공장의 기가팩토리를 처음 가동하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글로벌 다섯 번째 생산기지를 가동하면서 전기차 핵심 부품의 공급원 다변화 추진에 나섰다. 과거 미국과 중국 기업에서 전장 카메라를 공급받은 테슬라는 미·중 무역분쟁 영향 등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됐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에도 기회가 생긴 것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테슬라에 전장 카메라를 시범적으로 소량 공급했다.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공식 부품 공급사로 등록됐다.

이를 발판으로 이번에 대규모 빅딜을 성공시킨 것이다.

LG이노텍이 전장 카메라 모듈 사업에 집중하는 최대 이유는 고부가가치 상품이기 때문이다.

전장용 카메라 모듈은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IT용 모델보다 2~3배 비싸게 제공된다.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도 높은 편이다.

또 차량 한 대당 탑재되는 카메라 수도 많아지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테슬라는 모델S·모델3인 세단과, SUV인 모델X·모델Y, 트럭 모델인 세미·사이버트럭 등 6종의 전기차용 카메라 모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 일환으로 테슬라는 최근 북미형 모델S와 모델X에서 운전자보조시스템용 레이더를 제거하고 이를 8대의 카메라와 신경망 처리기술로 구성된 '테슬라 비전' 시스템으로 대체했다.

비싸고 전력 소모가 많은 레이더 대신 다수 카메라가 찍은 입체적 영상으로 깊이와 거리를 충분히 측정할 수 있다고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주장한다.

이에 따라 테슬라 자율주행 자동차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 수는 2020년까지 평균 2~3개 수준이었다가 최근 7~8개까지 증가했다. 앞으로 전장 카메라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완전자율주행인 레벨5 수준이 되면 차량 한 대당 15개 규모의 카메라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자율주행 차량 개발이 가속화하면서 전장용 카메라 모듈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5년간 연평균 15.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같은 수요 증가 전망에 LG이노텍은 최근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인프라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LG전자 구미 A3 공장을 2834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기판소재와 광학솔루션사업부의 생산지 확보를 위해서다. LG이노텍은 향후 구미 A3 공장을 기판과 카메라모듈 생산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테슬라와 모듈 공급을 협의한 것에 대해서 "고객사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장 부품 기업인 삼성전기도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후발 주자였던 삼성전기는 최근 테슬라 중국 베이징 공장에 들어갈 카메라 모듈을 전량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기도 수주를 뒷받침할 증설 투자를 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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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hongsooa  1달 전  

    LG이노텍의 지난달 발표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5%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87% 증가해서 역대급 실적을 냈던데...  내년에도 실적이 잘 나오겠군요.

  • raymonne  1달 전  

    아이폰과 테슬라 덕에 수혜보고 웃는 한국 기업이 있어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