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 큰손` 이 남자는 주식 대거 뺐다..."인생 최대 하락장 온다"

글쓴이: Oikos  |  등록일: 05.10.2022 09:51:03  |  조회수: 849
100억 달러(약 12조7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의 자산운용사 ‘시에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공동창업자 데이비드 라이트(78)가 지난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남긴 말이다. 그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초기보다도 큰 하락장이 앞으로 찾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이트는 향후 주가 하락에 대비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크게 낮춘 상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그가 운용하는 ‘시에라 택티컬 올 에셋 펀드’의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주식의 비중은 3%가 되지 않는다. 나머지 절반 이상은 현금으로 채워 주가 변동성에 대비했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우울한 전망을 내놓은 것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67)도 마찬가지다. 게이츠는 8일(현지시간) CNN의 ‘파리드 자카리아 GPS’에 출연해 “심화하는 인플레이션에 맞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어 경기 둔화가 찾아온다는 전망이 나온다”며 “약세론자의 주장이 최근 상당히 설득력을 얻고 있어서 무척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경제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 나오는 건 각국 중앙은행이 그동안 쏟아부었던 돈을 거둬들이며 ‘유동성 장세’의 끝이 보이기 시작해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 다음 달부터는 대차대조표(B/S)를 축소하는 양적 긴축(QT)을 시작한다.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에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줄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연 0.25~0.5%→0.75~1.0%)하는 ‘빅 스텝’을 단행한 뒤, 다음 달부터 대차대조표(B/S)를 축소하는 양적 긴축(QT)을 시작하기로 했다. 사진 EPA=연합뉴스
주요국 중앙은행도 기준금리 인상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영란은행(BOE)은 지난 5일 기준금리를 연 1.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12월부터 4차례 연속 인상하며 2009년 이후 13년여 만에 가장 높은 금리 수준으로 복귀했다. 홍콩의 중앙은행인 금융관리국도 이날 기준금리를 연 1.25%로 0.5%포인트 올렸다.

돈줄이 말라가자 시장은 흔들리고 있다. Fed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다음날(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3대 주요지수는 줄줄이 하락했다. 나스닥(-4.99%)과 다우존스(-3.12%) 지수는 모두 2020년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크게 하락했고, S&P500(-3.56%) 지수도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당분간 약세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지난 6일 내놓은 주간보고서에서 “최근 약세장은 S&P500지수가 3000포인트, 나스닥 지수가 1만 포인트 선으로 떨어지면서 올해 10월 19일에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당 전망이 맞으려면 지난 6일보다 S&P500 지수는 27.2%, 나스닥 지수는 17.7% 하락해야 한다.

‘퍼펙트 스톰(여러 악재가 동시에 발생해 영향력 커지는 현상)’이 시장을 덮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급망 병목현상 해결이 요원한 데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다. 타리나시모네티 모건스탠리 수석부사장은 지난 4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장은 각종 부정적 압력으로 ‘퍼펙트 스톰’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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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shinhann  05.10.2022 10:56:00  

    요즘은 정말 악재 뉴스들만 쏟아져 나오는 듯~
    이럴 때일수록 존버만이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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