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는 적, 친구 아니다" - 골드만 "일드커브 역전"

글쓴이: mayall  |  등록일: 03.30.2022 13:33:31  |  조회수: 693
오미크론 변이가 지나간 미국 경제가 끓기 시작했다는 걸 보여준 겁니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며칠 전 밝힌 것처럼 말이죠.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금리 인상과 같은 역풍을 통해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S&P글로벌(IHS마킷 인수)이 발표한 미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8.5로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또 서비스업 PMI 예비치도 58.9로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이 둘을 더한 합성 PMI는 58.5로 8개월 만의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련된 지정학적 우려와 높은 물가, Fed 긴축 우려가 있지만 이는 팬데믹 영향이 옅어지면서 다소 완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보다 2.2% 감소해 예상(-1.0%)보다 나빴지만, 이는 항공기 주문 감소 영향이 컸습니다. 기업들의 투자 계획을 가장 잘 보여주는 근원 주문은 0.3%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에도 2월에 내구재 주문이 감소했었고 지난 4년간 매년 그랬다. 이는 계절조정에 따른 문제처럼 보인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3~0.5% 수준의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4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실업급여 청구 건수 등으로부터 '미국 경제의 강력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덕분일 겁니다.

월가 관계자는 "올해 Fed의 긴축은 어느 정도 시장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본다. 미국 경제는 강력하고,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최소 올해는 침체가 없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좋은 경제 지표는 경기 둔화를 걱정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다만 금융시장 전반에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Fed가 더 공격적으로 긴축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니까요.

ING는 "실업급여 청구가 지난주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내구재 주문은 기대만큼 강하지 않았지만 활동 수준은 매우 견실하며 강력한 설비 투자 지출을 나타낸다.

이는 Fed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50bp 인상할 것이라는 견해를 뒷받침한다"라고 밝혔습니다.

Fed 스피커들은 이날도 맘 놓고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대표 비둘기' 닐 캐시캐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지난 6개월 동안 나의 시각은 극적으로 바뀌었다.

지난 점도표에 올해 일곱 번 금리 인상을 적어넣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비둘기 쌍두마차인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25bp 인상이 편안하지만, 아마도 50bp가 상황을 도울 수 있다. 나는 열려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달아오른 부동산 시장 : 정책의 역할과 주택 구매를 감당하는 능력에 대한 함의'(The Red Hot Housing Market: the Role of Policy and Implications for Housing Affordability)라는 연설을 통해 "워싱턴에 집을 사려고 알아봤는데, 시장이 미쳤다. 너무 뜨겁다"라며 집을 살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의 연봉은 20만3700달러입니다. 이날 부동산중개앱인 레드핀은 3월 20일 기준 미국의 주택 거래가 중앙값이 1년 전보다 17%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Fed는 팬데믹 이후 매달 수백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 증권을 매입해 모기지 금리를 낮춰왔고 부동산 열풍을 부추겼습니다. 월러 이사는 "올해 말께 모기지 증권(MBS) 매각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보다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물가 압력과 매파적인 Fed 긴축 전환"을 이유로 미국 국채 금리 전망치를 대폭 높였습니다.

올해 말 2.25%로 봤던 10년물 금리는 2.7%로 끌어올렸습니다(전쟁이 끝나면 더 높아질 위험이 있고, 반대로 지속되면 더 낮아질 위험이 있다고 덧붙임). 특히 2년물 금리는 올해 말 2.9%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년/10년물 수익률 곡선이 2분기부터 역전이 될 것이란 뜻입니다.

내년 말 예측치도 10년물 2.8%, 2년물은 3.15%로 전망했습니다. 곡선 역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예상입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곡선이 완만하게 역전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게 반드시 경기 침체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표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명목금리는 인플레이션이 높은 환경에서 더 쉽게 반전되는 경향이 있으며, 그래서 지금은 침체 신호로 덜 확실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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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kumyoung  03.30.2022 13:39:00  

    요즘 주식시장은 호재 뉴스에 상승하고 악재 뉴스에는 둔감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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