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디즈니조차 인플레 우려 못 벗어나"

글쓴이: roseun  |  등록일: 11.12.2021 11:25:48  |  조회수: 543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디즈니조차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고 CN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즈니의 최고재무책임자(CFO) 크리스틴 맥카시는 지난 실적발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우리 모두 주시하고, 어떻게 헤쳐나갈지 고민하는 부분이다"라면서 디즈니에 인플레이션은 스트리밍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도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은 인력에 대한 경쟁, 콘텐츠나 제작 관련 비용 모두가 높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디즈니의 지난 회계연도 자본지출은 36억 달러였다.

2022년에는 25억 달러 더 늘어날 것이라고 디즈니는 주장했다.

CFRA 리서치의 투나 아모비 애널리스트는 향후 주가를 견인해줄 디즈니+를 위해 지출을 늘리는 데 대해 아무도 뭐라고 할 수 없다면서도 "자본 지출 규모는 상당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디즈니랜드 운영에 대해서도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지적은 이어졌다.

맥카시 CFO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곧바로 가격 인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공급처를 조정한다거나, 제품을 대체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비용을 감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다수의 애널리스트는 디즈니의 주요 리스크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아모비 애널리스트는 "디즈니는 애널리스트들이 듣고 싶은 답변을 해줬지만 이미 디즈니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다른 업계보다 상당히 높은 프리미엄이 올려져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 기대 수준은 다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애틀란틱이퀴티는 "디즈니랜드가 풀 가동될 경우 사업의 수익성이 어떻게 보일지 관심이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은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웰스파고도 디즈니랜드 성과가 뚜렷하지는 않지만, 낙관적 분위기는 형성돼있다면서 다만 인플레이션이 임금 등의 부분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디즈니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잘 털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JP모건은 "새로운 어트랙션과 관련한 비용 증가, 단기적 인플레 압력 등이 존재하고 있으나 디즈니가 시행할 수 있는 개선방안 등을 고려했을 때 디즈니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전과 비교해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디즈니랜드 사업이 기대 이상으로 개선되면서 단기적 인플레이션 압박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더 수익을 올리면서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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