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은 "거대한 주식(Gigantic Stocks)은 걱정해야 할 이유"라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1조 달러를 뛰어넘은 가운데 인덱스 투자자는 포트폴리오 편중을 우려해야 한다"고 26일(현지 시각) 경고했다.
애플(NAS:AAPL),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아마존닷컴(NAS:AMZN), 테슬라(NAS:TSLA), 알파벳(NAS:GOOGL)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 5곳의 시가총액은 조 단위다. 대장주인 애플의 경우 3조 달러에 가깝다.
이와 관련해 저널은 "편중 리스크(concentration risk)"를 상기시켰다. S&P500지수 시가총액에서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이 30%에 가깝기 때문에 패시브 투자 전략을 구사하더라도 분산 효과가 작다는 이야기다.
또한 초대형주 개별 투자도 수익률 측면에서 매력적이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디멘셔널 펀드 어드바이저스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어느 종목은 S&P500지수 톱 10에 들어가기 전에 우수한 수익률을 자랑하다가, 톱 10에 포함된 이후부터는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초대형주의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도 있다. JP모건 에셋 매니지먼트에 따르면 S&P500지수 구성 종목 중 상위 10곳의 후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1월 기준으로 지난 25년 평균치보다 68% 높았다. 나머지 구성 종목의 PER은 평균치보다 28% 높은 수준이었다. 저널은 "소형주가 다시 빛을 발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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