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코어 ISI는 “9월까지 두 차례 인하가 기본 시나리오이며, 그 다음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결과는 아예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예측은 올해 금리인하가 한 차례, 두 차례 단행되거나 아예 없을지에 대한 시장의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올해 두 차례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다.
두 차례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쪽에서는 현재 통화정책이 제약적이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논리를 믿고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의 상승은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향한 험난한 길의 한 단면이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인플레이션이 하향 전환되어 9월 금리인하를 위한 길을 닦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에버코어는 “인플레이션이 적절하게 하락세로 전환되면 연준이 9월과 12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나 9월까지 연준이 인하할 만큼 데이터가 충분히 개선되지 않는 경우 12월까지 개선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은 사라지게 된다.
에버코어는 “경제 해석과 기저효과에 따르면, 12월에 한 차례 인하할 수 있을 만큼 12개월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해 4분기에 매우 급격한 냉각이 필요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내년 3월 25일 이전에는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충분한 진전을 보이지 않거나, 특히 전년 대비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이 노동시장의 균열 없이 3% 내외로 유지된다면, 연준은 내년 3월까지 금리를 전혀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제약적 통화정책이 길어지면 더 큰 영향을 경제에 미칠 수 있고, 기저효과에 따라 “2025년 1월 및 2월 인플레이션은 뜨거웠던 2024년 1월 및 2월 대비 떨어지면서 연준에 다시 유리하게 작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이 9월보다 더 이른 시기에 금리를 인하하려면 이번 주에 발표될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시작으로 거의 모든 것이 제대로 진행되거나 정말 빠르게 진행되어야 한다.
“4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0% 이하로 상승하면서 근원 PCE 인플레이션과 일치하는 수준으로 나와야 하며, 7월 인하가 진지하게 고려되려면 추가적인 신뢰를 줄 수 있는 양질의 구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5월 인플레이션 데이터 역시 매우 양호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5월에 전월 대비 0.17% 상승이 나오면 7월 인하에 불을 붙일 수 있는데, 0.23% 상승이 나온다면 7월 인하는 제외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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