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는 코인데스크의 자료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24시간 동안 8.3% 상승해 3만6천398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장중 한 때 3만3천 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됐다. 지난 주말 기준 비트코인은 4만2천 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지난 24시간 동안 8% 상승한 2천423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전날2천150 달러 근처에서 바닥을 쳤다. 지난 금요일에는 3천250달러까지 치솟았다.
리플 등 소형 가상화폐인 이른바 알트코인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인기를 끌고 있는 이른바 밈(meme) 코인인 도지코인과 시바이누도 반등에 성공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지난 11월초에 기록했던 6만8천990달러와 4천865달러가 사상 최고치다.
가상화폐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러시아에서 인기 있는 가상화폐 채굴 및 거래 금지를 제안하면서 지난주 말부터 심각한 압박을 받았다.
그러나 가상화폐의 더 큰 문제는 기술 부문의 고성장 주식과 같은 위험에 민감한 다른 자산과 본질적으로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으로 지목됐다.
이론적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 자산은 주류 금융 시장과 별개로 거래돼야 한다. 그러나 가상화폐는 최근 주식 시장의 움직임과 동조화됐다. 중앙은행 정책의 결과 금리 인상과 유동성 감소에 대한 전망에 흔들리고 있다는 의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올해 8% 이상 하락했고 기술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2년 초 이후 12.5% 하락하며 완연한 조정 영역에 진입했다.
변동성 장세는 이날도 지속될 것으로 점쳐졌다. 월가의 "공포 지수"인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날 36위를 기록한 후 33 언저리에 머물렀다. VIX는 17 미만에서 올해를 시작했고 현재 2020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안다의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비트코인 신봉자들은 지지선을 지키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은 비트코인의 중요한 순간이며 월가에 공황 상태의 투매가 돌아오면 3만 달러 수준도 그다지 지지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 시장이 연준을 기다리면서 평온한 기간이 시작돼야 하지만 1월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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