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지난주 연일 랠리하며 한 주간 약 19% 폭등했다.
최근 들어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버블 우려가 불거지며 연일 하락했다 지난주 반등에 성공한 것.
이는 오는 2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월가에 AI 열풍이 분 이후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때마다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해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급등하는 패턴을 반복해 왔다.
투자자들은 이번에도 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고 실적 발표 전에 주식을 사전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주 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폭풍이 몰아치며 세계증시가 급락하고, 월가에서 순환매(그동안 많이 오른 빅테크주를 팔고, 중소형주에 투자)가 출현하자 엔비디아는 연일 급락했었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주말에는 1.40% 상승한 124.58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총도 3조640억달러로 불었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지난 한 주간 19% 가까이 급등했다. 주간 상승률은 24.6% 급등했던 2023년 5월 이후 최고다.
엔비디아는 지난 4주 연속 하락했었다. 지난주에 4주 연속 하락세를 끊고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7일 주가 100달러가 붕괴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총도 2조4340억달러까지 떨어졌었다.
그러나 지난 주 19% 폭등해 시총 3조달러를 회복했다. 지난 주말 현재 엔비디아의 시총은 3조640달러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한때 3조3000억달러를 돌파해 시총 1위 기업에 등극하기도 했었다. 엔비디아는 지난 6월 18일 주가가 136달러까지 치솟아 시총 3조3000억달러를 돌파했었다.
그랬던 엔비디아가 AI 버블 우려와 월가에서 순환매가 대거 출현함에 따라 약세를 면치 못하다 지난주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주 반등 모멘텀을 잡은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전까지 랠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엔비디아가 오는 28일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명 증권사 파이퍼 샌들러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근본적으로 엔비디아는 AI 전용칩 분야에서 절대적 강자"라며 "오는 10월에 출시될 최신형 인공지능 전용칩 블랙웰이 2025년까지 회사의 수익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시장 일각에서 블랙웰 출시 연기 가능성도 나오고 있지만,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기존 AI 전용칩에 대한 수요도 막대하기 때문이다.
이날 현재 엔비디아의 목표가 평균은 140달러다. 현재 주가가 124달러이니 지금보다 13%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월가의 주요 투자사의 목표가 중 최고는 200달러, 최저는 9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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