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아이유와 콜라보 하고파

글쓴이: 좋은날에는  |  등록일: 03.14.2018 14:42:04  |  조회수: 570
“입대 전과 다른 강인한 이미지 보여주고 싶었다”

입대 전 그는 대표적인 ‘국민 남동생’이었다. 장난기 많고 모성 본능 자극하는 면으로 중장년층 여성팬들도 엄청 끌고 다녔다. 그러나 군대를 거치면서 그가 조금 달라졌다.

“이전엔 전혀 못 보던 이승기의 날카롭고 강인한 면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특전사 훈련에 더 집중했죠. 전역하는 날에도 경례할 때 그런 경험이 쌓여 남자다운 매력이 눈빛으로 나왔으면 했어요.”

‘국민 남동생’이란 수식어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걸까.

“꼭 그걸 깨고 싶다기 보다는 한가지 이미지에만 갇혀 있을 순 없으니까요. 그 변화의 계기론 군대가 참 적합하다고 생각했는데, 제대 후에도 못 바뀌면 변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했어요. 하하. 그런 마음 때문에 군생활이 더 몰입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의 군생활엔 또 다른 수식어가 붙었다. ‘이승기 말뚝설’이다. 다른 스타들보다 유독 복무 기간이 길게 느껴진다는 팬들의 불만이 만들어낸 우스개다.

“저도 그래서 날짜를 세어봤는데 딱 638일 복무했더라고요. 근데 왜 이리 길게 느껴졌는지 모르겠어요.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다 입대한 거라 제 빈자리가 느껴진다는 걸로 받아들여져서 기분은 좋던데요. 상사도 농담으로 ‘장기 입영’하라고 말하더라고요.”

제대 후 또 다른 변화론 팬 연령층 확대를 꼽았다.

“<화유기>를 초등학생들이 많이 봤더라고요. 제 헤어스타일까지 유행했대요. 어린 친구들의 지지를 받아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선배 배우들의 자녀들도 사인 요청을 엄청 했어요. 아역 배우들도 현장에서 절 설레는 눈으로 바라봤고요. 예전엔 절 ‘아저씨’ 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는데, 미취학 아동들까지 팬을 자처하니 정말 기분이 좋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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