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인대회 '미스 월드(Miss World)' 우승자 카이아네 로페즈가 영국령 항구도시인 지브롤터의 가장 아름다운 시장이 됐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5일(현지시간) "2009 월드 미스 우승자인 카이아네 로페스가 지난 4일 열린 시의회에서 시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지브롤터 시장에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날 '카이아네, 지브롤터 시장 당선', '카이아네 로페즈는 누구인가' 등의 제목으로 그에 대해 심도있게 다루는 모습을 보였다. 더선은 "로페스는 역대 최연소 시장이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장이 탄생했다"고 극찬했으며 또 다른 연예매체 데일리메일이 그와 진행한 인터뷰도 인용했다.
카이아네는 인터뷰에서 "나는 영국인인 것이 자랑스럽고 지브롤터는 영국령이며 언제나 그럴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왜 국기를 스페인식으로 바뀌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지브롤터가 영국 영토라는 점에 힘을 줬다. 지브롤터는 현재 스페인과 영국 사이의 '분쟁의 땅'으로 영유권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영국령이다.
한편 카이아네는 지브롤터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2009년 미인대회에 출전하기 전엔 5년간 지브롤터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이후 2014년 부시장에 임명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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