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예대상] 유재석, 역사 새로 쓰는 '국민 MC'13번째 대상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12.29.2016 13:13:29  |  조회수: 381
유재석이 '2016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9일 밤 서울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16 MBC 방송연예대상'은 김성주-이성경-전현무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유재석은 김구라, 김성주, 정준하 등 막강한 후보들을 제치고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유재석은 온갖 위기 속에서도 11년째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을 훌륭히 이끌며 '국민 MC'의 위엄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유재석의 수상은 지상파 3사 통산 13번째 대상이라는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유재석 "상을 받으면 받을수록 감사함보다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 커진다"며 "다른 것보다 정준하, 김구라, 김성주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 너무 감사드리는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유재석은 가족과 '무한도전' 제작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유재석은 "매해 그랬지만 '무한도전'은 크고 작은 논란과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우리들의 한 축,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을 가졌던 정형돈이 아쉽게도 하차를 하게 됐다. 하지만 형돈이가 어디서든 본인이 행복하고 원하는 대로 방송했으면 좋겠다"며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시청자분들이 허락하는 그때 정형돈, 노홍철, 길 다 같이 무한도전을 했으면 좋겠다. 더불어서 명수형, 준하형 올 한해 너무 고생 많으셨다. 동생과 형 사이 큰 버팀목 하하, 힘들 때 새롭게 들어와 큰 힘을 준 세형이, '무한도전'에 적응하느라 힘들었지만, 요즘 큰 웃음 주는 광희에게도 감사드린다는 말 전하고 싶다"며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가끔 그런 얘기들을 하신다. '무한도전' 멤버들 나이가 너무 많지 않냐고 하시는데 이제 12년 차 향해 가고 있다"며 "내년에도 끊임없이 시청자 분들이 허락해주시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무한도전' 통해 많은 걸 느끼고 배운다. 요즘 특히 역사를 통해서 나라가 힘들 때 나라를 구하는 것은 국민이고,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요즘 '꽃길 걷는다'는 말 많이 하는데 소수의 몇몇 사람이 꽃길을 걷는 게 아니고 내년에는 대한민국이 꽃길로 바뀌어서 모든 국민 이 꽃길을 걷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남녀신인상은 뮤직토크쇼와 버라이어티 부문으로 나뉘었다. 뮤직토크쇼 부문 남녀신인상은 '듀엣가요제' 한동근, '섹션TV 연예통신' 신고은이 받았다. 버라이어티 부문 남녀 신인상은 '일밤-진짜사나이2' 박찬호와 이시영이 받았다. 특히 이시영은 감동적인 수상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시영은 "이 상을 받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일주일도 안 되는 시간을 군대 다녀와서 이렇게 상을 받는다는 게 죄송하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나라 지키는 국군 장병분들께 드리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히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일 예쁜 나이에 청춘 바쳐서 나라 지킨다는 게 어찌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당연한 의무라 저 역시 그렇게 생각했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하고 계시는지, 많은 희생을 하고 계시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지금까지 많은 군인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제가 안전하고 행복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부디 군 생활하시는 동안 건강하시고, 다치지 말고 건강히 제대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의 PD상은 김구라가 받았으며, 베스트 팀워크상은 '일밤-복면가왕' 팀이 차지했다. 베스트 커플상은 '우리 결혼했어요'의 '똥이 커플' 에릭남과 솔라가 받았다. 특별상 가수 부문은 '일밤-복면가왕'의 하현우, 뮤직·토크쇼 부문은 '라디오스타' 윤종신, 버라이어티 부문은 '나혼자산다' 전현무가 수상했다. 공로상은 지난 8월 별세한 故 구봉서가 수상했다. 대리수상한 구봉서의 아들은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웃음을 갈망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용기를 북돋워 주고 활력을 불어넣는 웃음의 전령사가 되길 바란다. 웃으면 복이 온다"며 아버지의 깊은 뜻을 담은 수상 소감으로 감동을 안겼다.

버라이어티 부문 남녀 최우수상은 정준하와 이국주가 수상했다. 이국주는 친정 MBC에서 최우수상을 받자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이에 가상 남편 슬리피가 무대에 뛰어올라 눈물을 닦아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남자 최우수상 후보이자 대상 후보였던 김성주와 정준하는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대상 후보에서 제외됐다.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받은 정준하는 "이 자리에 설 수 있기까지 많이 몰아줘서 고맙다. 나도 내 그릇을 안다. 여기도 과분한데 대상 후보 올랐다는 거 자체만으로도 감사하다"며 "내가 넘어설 수 없는 분들인데 그런 분들과 어깨 나란히 한 것만으로도 감사드리고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살아오면서 행운을 많이 받았다. 그 행운 중에서 가장 큰 두 가지 행운은 '무한도전'과 아내를 만난 것이다"라며 감격했다. 이어 정준하가 소감을 말하던 중 계속해서 노래가 흘러나왔고, 이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항의하는 모습이 포착돼 웃음을 자아냈다. 뮤직·토크쇼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받은 김성주는 "방송국 나온 지 올해 10년 됐다. 10년 되니까 대상 후보까지 온다. 유재석 따라가기가 너무 벅차지만, 우리의 목표가 되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졸릴 텐데 아빠 대상 타는 줄 알고 보고 있을 아이들 빨리 자라. 날 샜다"며 재치있는 소감으로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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