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1대100’에 김경호가 출연해 5,000만원의 상금을 놓고 100인과 대결을 펼쳤다.
이날 김경호는 입담으로 시선을 끌었다. MC 조충현 아나운서가 김경호 모창으로 인기를 끈 권혁수를 언급하자 김경호는 “행위나 모습이나 목소리까지 너무 똑같다. 성대모사하는 동료 후배 가수도 많이 봤지만 직업이 가수이지 않음에도 특징 파악을 너무 잘해서 제가 요즘 이 사람 흉내를 내고 다녀야 될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최근 권혁수와 만났을 때를 회상하며 “그 친구는 저한테 미안해했지만 전 오히려 반대였다. 제 흉내를 내줌으로써 (사람들이) 절 친숙하게 바라봐주신다. 그래서 고맙다는 말을 건넸다”며 고마워했다.
잘 알려진 동안 외모의 소유자인 만큼 동안 비결도 밝혔다. 김경호는 “관리 받는 것도 없다”면서 “남성용이 아니라 여성용 스킨 로션을 쓴다는 것, 비누세안을 하지 않는다는 것. 방송 녹화가 있으면 메이크업을 바로 지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모님께 감사할 따름”이라며 타고난 동안 외모임을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경호는 로커의 자존심을 위해 목소리와 몸매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분리수거를 할 때 머리를 동여매고 고무장갑을 낀 채로 나갔다 이웃과 마주친 일화를 전하며, 그 이후로는 새벽에 몰래 분리수거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경호의 이색 이력도 눈길을 모았다. 100인 중 한 명으로 참여한 가수 베이지는 “사실은 개그맨 공채 2기인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고, 김경호는 “대학가요제를 끝내고 나서 친구가 사정을 했다. 개그맨이 꿈인데 같이 보조를 맞춰줘야 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해서 갔는데 그 친구가 떨어지고 제가…”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더 놀라웠던 건 김경호의 빼어난 지식. 이날 김경호 스스로도 “믿기지가 않는다”고 말했을 정도. 이날 김경호는 10단계까지 올라 최후의 4인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최후의 4인이 전원 탈락하자 김경호는 “미칠 것 같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답이 공개됐고, 김경호 역시 정답을 맞히지 못해 아쉽게도 5천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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