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홍혜걸여에스더, 서울대 선후배서 부부되기 까지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12.06.2016 17:54:09  |  조회수: 1934
현실판 ‘낭만닥터 김사부’였다. 서울대 의대 선후배로 만난 홍혜걸, 여에스더는 티격태격하면서도 부부의 끈끈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6일 오후 8시 40분, tvN ‘택시’가 방송됐다. 이날 ‘택시’는 낭만 닥터 특집으로 진행됐고, 게스트로는 의사 부부 홍혜걸, 여에스더가 탑승했다.

두 사람은 잘 맞는 듯 맞지 않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연애 당시를 떠올리던 두 사람은 “SBS '낭만닥터 김사부‘는 우리 얘기”라며 첫 만남부터 데이트, 자연스럽게 결혼으로 이어진 상황 등을 낱낱이 공개했다.

여에스더는 홍혜걸을 “정말 착하고 다정다감한 사람”이라 소개했고 홍혜걸은 여에스더에 대해 “굉장히 여성스럽다”며 ‘에스트로겐 잇 셀프’라는 별명을 직접 지어줬음을 말했다. 이어 “저와 결이 잘 맞는 것 같다. 앙고라 털실 같은 여자”라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폭로도 있었다. 홍혜걸에 대해 “경제관념이 없다”고 말한 여에스더는 “비자금을 몰래 만들고 싶다면 다른 은행 통장을 개설해야하는데 부부 통장이 있는 은행에 개설했더라. 그걸 몰랐던거다”며 폭로했다. 홍혜걸은 “지금 그걸 여기서 왜 얘기하느냐”며 “계좌만 다르면 될 줄 알았다. ‘택시’에서 다 털리고 가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달달한 연애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여에스더와 만난 첫날부터 자연스럽게 결혼을 생각했다는 홍혜걸은 "연애할 때 아내와 전화한 몇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더라. 아직도 그 때를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여에스더는 뿌듯해하면서도 “그래서 반지를 안 줬던거냐”며 타박했다.

티격태격해도 여에스더 역시 홍혜걸 바라기였다. “남편이 행복의 원천”이라 말문을 연 여에스더는 “외모 콤플렉스가 있었다. 친정 어머니 별명이 포항 미녀였고, 제가 다섯 명 중 셋째였는데 제 외모가 제일 떨어졌다”며 과거의 자신을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남편이 20년 동안 살면서 퉁퉁 부어있으면 부어 있는대로 예쁘다고 말해줬다”며 외모 콤플렉스가 남편으로 인해 없어졌음을 밝혔다. 홍혜걸은 “정말 예쁘다. 늘 예뻤다”며 여에스더가 아침에 일어난 모습 그대로가 사랑스러웠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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