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을 신고 50미터를 전력 질주하는 '하이힐 달리기'가 매년 여름마다 러시아 상페테르부르크, 독일 베를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2011년 이벤트로 연 적이 있다.
이 대회의 규칙은 단 하나, 최소 9cm의 하이힐을 신고 달려야 한다는 것이다. 높은 구두를 신고 달리는 것이 쉽지는 않기 때문에 출발선에 들어서기 전 참가자들은 테이프로 발과 신발을 꽁꽁 묶기도 한다.
러시아에서는 이 하이힐 달리기가 여름의 명물 이벤트로 자리잡아 매년 성황리에 벌어지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하이힐 달리기가 벌어졌다.
뛰다가 넘어지고 구르는 참가자들, 이렇게 위험해 보이는 하이힐 달리기에 여성들이 지원하는 이유는 빵빵한 상금과 상품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1등은 10만 루블, 한화 349만원의 우승 상금을 받게 되며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이 증정되어서인지 참가하는 여성이 많다.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이 이색 이벤트, 주목 받는 경기인데다 전원 상품까지 받는다니 참가자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본인이 다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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