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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가 보그 홍콩의 표지를 장식한 가운데, 나이를 먹어가며 드는 생각을 밝혔다.
26일 패션 매거진 보그 홍콩은 3월호 표지를 장식한 송혜교의 표지 사진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공개된 표지 속 송혜교는 숏컷에 스모키 화장도 찰떡 소화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송혜교는 작품 활동에 대해 밝히며 "사실 '더 글로리' 이전에도 장르물에 출연할 기회가 있었지만, 계속해서 실현되지 않았다. 제가 그동안 멜로를 많이 해서 해당 장르에 대한 러브콜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할 때의 설렘이야말로 진정한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송혜교는 차기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를 언급하기도. 그는 "내가 맡은 '민자' 역은 어려서부터 온갖 풍파를 겪으며 누구보다 강한 내면을 키워왔다. 고단한 삶을 살다가 한국 음악계의 기회를 보고 주저 없이 뛰어든다. 이 캐릭터를 통해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코미디 장르에 대한 욕심도 표현했다. 송혜교는 "드라마 '풀하우스' 때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그때 표민수 감독님이 다 내려놓으라고 하셔서 애드리브를 많이 넣어 촬영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그 후로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는 해보지 않아서 40대에 맞는 현실감 있고 재밌는 작품이 있다면 꼭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송혜교 / 사진=보그 홍콩44세인 송혜교는 "20대와 30대가 지나 지금의 내가 됐다. 우리 모두 함께 늙어가는 만큼 나이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없다. 물론 외모로 먹고사는 직업이니까 몸 관리는 잘해야 한다"면서 "사실 나는 특별한 신념이 없다. 40대가 되면 과거나 미래보다 현재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매사를 잘하려면 단순히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고, 좀 더 똑똑하게 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항상 다른 사람의 시선을 중심으로 살았고, 친구, 가족, 사랑하는 사람을 최우선으로 여겼다. 그때 내 행복의 기준은 그들이 행복하기만 하면 행복하다는 것이었다. 나중에 나는 갑자기 자신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나는 '나 자신을 먼저 생각하자'라고 결심했다. 그 결과,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상황에서든 내가 더 강해졌다고 느꼈다. 나를 생각할 줄 알았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이 더 넓어지고, 남을 대할 때도 여유로워지며, 동시에 자신을 돌보면서 마음이 더 단단해졌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송혜교는 연기 외 다른 취미에 대해 "연기에 충실하고, 쉬는 시간이 있을 때는 혼자 그림을 그린다. 작품을 꼭 완성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그리는 게 아니라, 그림을 그릴 때 온 정신을 집중할 수 있고, 머릿속에 잡념이 없는 느낌이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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