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숙 "워커홀릭, 쉬면 우울증일할 때 살아있다 느껴" [인터뷰 종합]

글쓴이: Huanghee  |  등록일: 11.30.2023 09:54:00  |  조회수: 711
3일의 휴가' 김해숙이 자신의 원동력을 '일'로 꼽으며 더욱 많은 활동을 예고했다.


29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에 출연한 김해숙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 분)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힐링 판타지 영화.


김해숙은 "'하늘에서 휴가를 오신 엄마'라는 것도 보자마자 '엄청 슬플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실 것 같았다. 너무 슬프면 울리기 위해서 만들었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어서 현실적으로 가야겠다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작품은 판타지 영화인 만큼 진주는 엄마 복자를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설정을 설명하는 일부 장면은 CG로 처리되기도 했지만, 진주가 복자에게 말을 거는 장면은 실제 상황으로 이루어졌다.



김해숙은 "서로 말하고 눈을 보는 교감도 있는데, 안보면서 대사를 하고 서로 옆에 있는데 못 본 척해야 하니까 어색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어떻게 감정을 끌어갈까 고민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연기할 때도 서로 너무 웃기더라. NG도 세, 네 번 났을 것이다. 각자 얘기를 하는데 미치겠더라. 민아도 힘들었을 거다. 귀에 소리지르고, 눈앞까지 들이밀었는데 안 보이는 척해야하니까. 서로 웃음이 터졌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작품의 배경이 겨울인 점에 대해 "촬영 당시 너무 추웠다. 정선을 1월에 간다고 해서 화냈다. 옷 안에 열 개를 껴입었다. 앉으면 일어나지를 못할 정도로 굴러다녔다. 눕는 장면이 있는데 내가 무거워서 일어나질 못해 누굴 불러서 일으켜달라고 할 정도였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도, 현장도 따뜻했다"라며 "강기영도 좋은 배우더라. 첫 장면이 백반집에 내려오는 장면을 처음 찍었다.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맞춰줘서 참 좋았던 것 같다. 그 결과가 따뜻하게 잘 나온 것 같아서 좋았다"라고 가이드와 귀신으로 호흡을 맞춘 강기영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또한 연출을 맡은 육상효 감독에 대해 "촬영하면서도 배우의 의견을 다 들어주셨고, 의견이 다르면 이해해 주고 시간을 줬다. 장난도 다 받아주시고 연출 쪽으로도 깨어있으셨다"라며 "감독님도 힘들었을 거다. 흔한 얘기일 수 있는데 담백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걸 보니 좋았다"라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3일의 휴가'뿐만 아니라 '악귀', '힘쎈여자 강남순', '마이 데몬', '경성크리처' 등 올해 많은 작품으로 대중을 만난 김해숙은 "사전 제작을 해서 오래전에 끝난 것도 있는데 한꺼번에 나오더라. 역할이 다 달랐기 때문에 걱정은 안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워커홀릭인 것 같다. 일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한번 쉬어봤는데 거짓말 안하고 딱 20일 쉬니까 우울증까지 오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쉬면서 내 자신을 인간 김해숙으로 돌아봤다. 제가 항상 행복하고 내가 살아있다고 느낄 때가 일할 때더라. 나이가 들면 들수록 현장이 좋다. 새로운 캐릭터를 연구할 때는 첫사랑을 하는 것처럼 설레는 걸 보며 어쩔 수 없는 운명인가보다 싶었다"고 고백했다.


김해숙은 "힘은 든다. 한 해 한 해 다르다는 걸 느낀다. 누가 아이돌 스케줄이라고 하기도 했는데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니 견딜 수 있다. 그것이 원동력"이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인생 50년이 다 되어가는 그는 "활발하게 젊은 배우들과 활동하고 있어서 감사하고, 책임감도 느낀다. 하지만 욕심도 많아서 앞으로도 더 많이 뵈려고 한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3일의 휴가'는 오는 12월 6일 개봉한다.

DISCLAIMERS: 이 글은 개인회원이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article is written by an individual, and the author is full responsible for its content. The viewer / read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s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e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