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캄보디아서 사망한 父 서세원, 열악한 환경에 시신 부패..마음 찢어져"(`나화나`)

글쓴이: Gil Christ  |  등록일: 08.22.2023 09:26:33  |  조회수: 887
나화나' 서동주가 세상을 떠난 친부 서세원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라이프타임채널 '나는 지금 화가 나 있어'(이하 '나화나')에서는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서동주는 자신의 '화딱지'로 '가짜뉴스'를 택했다. 이에 MC들은 실제 서동주를 둘러싼 가짜뉴스들을 가져왔다. 서동주는 '서정희 사망설'을 두고 "너무 화났다. 전혀 사실 아니다. 이게 제일 화났다. 엄마는 건드리면 안된다"고 분노했다.



또 "서세원 장례식 쫓겨난 서정희"라는 가짜뉴스를 보고는 "전혀 아니다. 엄마가 그당시 많이 아파서 병원 왔다갔다 해서 내가 알아서 해결하겠다 하고 제가 대표로 가서 문제를 많이 해결했었다. 아예 오지도 못했으니 쫓겨날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힘들었던게 저희 엄마는 당시 암도 겪으셨고 수술도 하고 회복중이라 사망설 뜨면 저도 따로사니까 놀란다. 진짠가 저도 믿을수밖에 없다. 깜짝 놀란다. 본인 가족이라면 그런말을 쉽게 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사람들이 1%의 사실만 있어도 진실로 믿는구나. 정말 화가 많이 났다. 화낼 대상조차 없지 않나. 인터넷이라는게. 그게 가장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명수는 "안타깝게 아버님이 얼마전에 돌아가셨지 않냐"며 코미디언 서세원을 언급했다. 서동주는 "처음에 소식을 들었을때 제가 원래 산책중이었다. 산택 하고있었는데 아는 기자분한테 '괜찮으세요?'라는 메시지가 왔다. 무슨일이 있었는지 생각하고 있던 차에 엄마한테 연락왔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확인해보니 진짠것 같다'고 해서 바로 표를 끊어서 다음날 캄보디아에 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아버지랑 연락 안했으니 얼굴 뵌지도 9, 10년 된 상황이었다. 오랜기간 못보고 지내던 아버지의 마지막을 그래도 지켜드려야겠다 그 마음하나로 갔는데 처음 뵌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의 얼굴이었다. 제가 거기 사는게 아니니까 함부로 얘기할순 없겠지만 상황이 열악하더라. 시신이 사원에 안치돼있다 하는데 날씨는 덥고 쓰레기도 많고 한국이랑 다르다. 시신이 한구 씩 들어가는게 아니라 전체가 섞여있는 냉동실이라 날씨도 덥고 하다보니 부패가 진행이 된 상태였다. 그걸 보는데 정말 인생이 이렇게 허무해도 되는건가 싶었다"고 털어놨다.



서동주는 "저는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은 걸 떠나서 당연히 아버지니 행복하길 바란다. 그걸 보니 마음이 찢어지는것 같고 너무 갑작스레 가서 이렇게 될줄 알았으면 전화라도 한통 해서 대화라도 했으면 좋았지 않을까. 말이라도 한번 나눴으면 좋지 않았을까 그런 마음이 들어서 그게 제일 마음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아버지를 보내드리자마자 반려견이 또 죽었다. 아버지 장례 끝나자 마자 강아지 장례식장에 갔다. 강아지를 소독하고 수의를 입히고 화장해서 보내는데 거기서 제가 한번 더 많이 무너졌다. 강아지를 화장시켜서 보내는데 너무 깨끗한 장례식장에서 수의 입혀서 정식으로 보내고 너무 아름다운곳에 사진까지 꾸며서 보내는데 아버지의 캄보디아에서의 낙후된 장례식장과 오버되니 자식으로서 강아지도 깔끔하게 해서 보내는데 아버지를 못해드린게 마음 아프지만 제가 그걸 결정할수있는 부분이 아니었기때문에 딜레마가 있어서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경규는 "애매한 위치에 있었죠"라고 말했고, 서동주는 "맞다. 가있을수는 있는데 제가 결정을 못하니까. 답답해도 말도 못 하고 제 마음대로 되진 않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가 하늘나라에 계실텐데 지금이라도 편히 쉬고 계셨으면 좋겠고 만약에 우리가 살고있는 모습을 본다면 더이상 아버지를 미워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적어도 저는 그렇다. 보는 분들도 아버지를 너무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미 다 갔으니까. 가짜뉴스 보면 댓글이 아빠를 미워하는 것도 많더라. 이미 가셨지 않냐. 사실 제일 미워할사람은 전데 전 안미워한다고 했으니 다들 안 미워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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