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터뷰] "내 목표는 新하균"신하균, 17년째 도전의 시대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03.10.2015 10:25:24  |  조회수: 1561
신하균. 구구절절한 설명이 필요없는 배우 중 한 명이다. 그를 설명하는 단어는 한 마디면 충분하다. 하균神, 그게 끝이다.

하균神. 운으로 얻은 타이틀이 아니다. 연기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고, 작품을 통해 아낌없이 풀어냈다. 17년동안 그렇게 싸워왔다.

17년.연기 하나로 채운 시간이다. 그래서일까. 신하균이라는 이름은 익숙하지만, 신하균이라는 배우는 늘 신선했다.

때로는 엉뚱(영화 '지구를 지켜라')했고, 때로는 따뜻(영화 '웰컴 투 동막골')했다. 또 때로는 까칠(드라마 '브레인')했다. 그렇게 도전을 주저하지 않았다.

도전. 신하균 연기 인생의 시작과 끝이다. 매 순간이 도전이었다고 말한다. 연기를 하게 된 것도, 작품을 만난 것도….하균神을 만든 원동력이었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못해본 것도, 못보여준 것도 많아요. 그러니 도전을 멈출 수 없죠. 새로운 것을 접할 그 날들이 기다려집니다."

신하균이 말하는 도전의 이유들이다.



◆ 17년째, 도전은 나의 것

사실, 배우가 된 것부터가 도전이었다. 수줍음 많던 청년은 단순히 "연기가 재밌겠다"는 생각 하나로 충무로에 뛰어 들었다. 현실의 벽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전 쑥스러움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제 감정을 표현하지 못했죠. 그런데 막연하게 연기가 재밌을 것 같더군요. 바로 도전했습니다. 제 꿈은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17년 전 시작된 도전은 신하균 연기 인생의 모토가 됐다. 또 연기를 하는 이유가 됐다.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재미를 느끼고, 낯선 것을 마주할 때 활력을 찾는단다.

"연기의 장점은 도전할 수 있다는 것 아닐까요? 똑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으니까요.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찾아내죠. 그렇기에 이 직업을 사랑합니다."



◆ 새 도전은, 순수의 시대

그 마음으로 선택한 것이 영화 '순수의 시대'(감독 안상훈)다. 첫 사극, 첫 액션, 첫 승마, 첫 검술…. 이것들이 신하균을 움직였다. 안해봤던 것이기에 강하게 끌렸다.

"이렇게 준비할게 많았던 영화는 처음이었습니다. 승마와 검술을 배웠고 몸도 만들어야 했어요. 힘들었지만 재밌었습니다. 많은 것을 새로 접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저 배울게 많아서 시작한 영화는 아니었다. 무엇보다 안해 본 캐릭터에 마음을 뺐겼다. 기존의 강한 남자 캐릭터가 아닌, 우직한 순정남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이었다.

신하균은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관객들이 신하균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라고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 감정연기, 눈빛에 올인

'新'(new) 하균은 감정 연기로 만들어갔다. 그가 맡은 김민재 캐릭터는 눈빛으로 모든 심리를 대신하는 인물. 대사나 행동이 적어 집중력있는 연기가 필요했다.

신하균은 "내가 캐릭터에 빠진 만큼 눈빛 연기가 나온다"면서 "캐릭터에 연민을 느꼈다. 힘들었지만 그의 섬세한 감정을 전달하려 했다"고 말했다.

정사신도 같은 맥락이다. 19금 볼거리가 아닌 감정의 집약체로 보여지도록 했다. 시선, 손끝, 몸놀림 등에 신경을 집중했다. 이 때 대사는 일절 하지 않았다.

"정사마다 감정들이 다 달라요. 몸이 대화를 하듯이 표현됐으면 했습니다. 행위가 아닌 둘의 감정에 초점을 맞췄어요. 짧은 시간동안 밀도있게 촬영했습니다."



 ◆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신하균은 이번 도전으로 "많이 배웠다"고 말한다. 또 "더 도전하고 싶어졌다"라고도 했다. 안해 본 것도 많고, 지금보다 더 나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연기는 제 삶에서 뗄 수 없습니다. 앞으로가 기대돼요. 아직 안해본 게 너무 많거든요. 제가 또 어떤 도전을 할지 궁금합니다. 지금보다는 더 잘할 수 있겠죠?"

연기를 하면 할수록 에너지가 생긴다는 신하균. 그래서 "나태해질 수 없다"고 했다. 관객들에게 선택받는 배우가 되기 위해서란다. 신하균이 도전하는 마지막 이유다.

"언젠가는 저를 찾지 않을 수도 있다는 고민을 합니다. 불안해요. 이게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최선을 다할 수 밖에요. 후회없는 연기를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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