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수 "이정도 반응이면 파트2도 욕하면서 봐주실 것 같다"

글쓴이: La mer  |  등록일: 06.28.2022 10:35:11  |  조회수: 532
넷플릭스 작품에 연작으로 출연하며 '넷플릭스의 아들' '넷플릭스 공무원'으로 불리는 박해수는 "아들이라기엔 너무 장성하고 나이가 들어서 부끄럽다. 책임감 있게 하고 있는데 선택하는 작품마다 넷플릭스와 연결이 되더라. 이렇게 되는 이유가 있나 보다 생각될 때가 있다. 감사하고 영광이다"라고 인사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 공개된 이후 넷플릭스 세계 랭킹 3위에 오르며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는 반면 워낙 원작이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는 터라 리메이크작에 대한 호불호도 강하게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대해 박해수는"작품에 대한 욕심이 없을 수 있겠나. 공개되고 다음날 새벽에 반응을 봤을 때는 너무 속상하기도 했는데 생각해 보면 보셨으니까 호불호 반응이 나오는 것 아니겠나 싶더라. 봐주신 것만 해도 다행이다. 이 정도 반응이면 시즌 2도 욕하면서 보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대인배다운 속내를 솔직하게 드러냈다.



박해수는 "개인의 사연들이 들어가는 걸 비난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 저는 한국 작품이 가지는 큰 장점 중 하나가 인간의 관계나 심리를 디테일하게 다룰 수 있는 작가, 감독, 배우가 있다는 것으로 본다. 그게 신파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든 감성을 건드리는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피디하고 빠른 전개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깊은 사연과 섬세하고 디테일한 표현이 가능한 게 장점이라 생각한다"라며 한국화된 리메이크가 세계 시작에서는 더 큰 성공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했다.



원작을 너무 재미있게 봤다는 박해수는 "베를린 역할을 제안받았을 때 부담은 있었다. 대본을 받아보고 나니 이 작품은 리메이크 작품이지만 캐릭터의 전사도 다르고 원작과 다른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더 부담이 되었다. 원작이 유명해서라는 부담보다는 제게 떨어진 이 캐릭터의 설정과 전사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에 대한 연기 부담이 더 컸다."라며 한국적인 색채를 입고 다르게 표현된 캐릭터를 잘 연기하기 위한 부담이 있었음을 밝혔다.


북한에서 최고로 악명 높은 수용소를 탈옥한 수배범이라는 설정에 대해 "감옥과 교도소가 아니라 베를린이 있었던 곳이 수용소라는데 포인트를 뒀다. 우리가 겪어보지 못했고 알 수 없는 장소였고 억울함이나 감정이 더 남다를 것 같았다. 그래서 수용소에 대한 자료조사를 많이 했다. 조심스럽고 무겁고 경건하게 준비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장소에 포인트를 둬 연구를 많이 했다며 연기를 위한 준비 과정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극 중에서 북한 사투리를 쓰는 박해수는 "평양 사투리였다. 작품에 들어가기 전부터 평양이 고향이신 분께 대본을 상의 드리고 상황에 맞는 어법과 어미 등으로 대사를 바꿔가며 연습했다. 또 선생님이 살았던 인생 이야기를 듣기도 했는데 문화적인 부분이나 생각하는 부분이 많이 달라서 그걸 들으면서 베를린의 성격이나 성향이 많이 이해가 되기도 했다. 평양 사투리의 억양보다는 베를린의 성격과 성향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어미 처리에 신경 써서 대사를 헀다"라며 사투리 연기의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는 많은 등장인물이 출연해 각각 호평과 악평들을 받고 있는데 그 가운데에서도 베를린은 호불호 없이 고른 호평을 받고 있는 캐릭터다. 박해수는 "감사한 반응인데 빌런으로 반발을 일으키고 갈등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배우들의 연기가 뒷받침되었어야 했다. 저를 빌런으로 대해주고 그렇게 봐줘야 가능한 역할이었는데 배우들 덕에 좋은 평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게 그 공을 돌렸다. 그러며 "제가 했던 대사들이 시청자가 듣기에도 많이 솔깃하고 그 입장이 이해가 되었기에 저를 사랑해 주시는 게 아닌가 싶다."라며 베를린이 사랑을 받는 이유를 '공감'이라고 분석했다.


박해수는 "배우들과 이 작품을 하면서 7개월 정도를 함께 보냈다. 서로의 고민과 성향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고 특히 현장에는 장윤주가 있어서 더 돈독한 분위기였다. 그리고 워낙 많은 준비를 해 오는 동료 배우들과 함께하다 보니 현장은 매번 뜨거웠다. 너무 즐거운 현장이었다"라며 강도단끼리 돈독했던 케미를 선보일 수 있었던 이유를 현장 분위기 때문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며 전종서를 비롯한 김윤진, 유지태 등 함께한 동료 배우들에 대해 칭찬을 이어갔다. "도쿄는 원작과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인물인데 이건 전종서만 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 에너제틱 한 배우인데 본능적으로 나오는 연기가 너무 멋있고 매력 있는 배우였다. 유지태의 경우 분량이 어려운 걸 알면서도 기대감도 컸다. 혼자서 이끌어가는데 어떻게 연기할지 너무 기대되더라. 어마어마한 대사량을 며칠 내로 찍어야 했는데 너무 궁금해서 촬영할 때 가봤었다. 대단하게 잘 해내시더라. 김윤진도 마찬가지다. 함께 대면하는 순간을 촬영할 때 엄청 기대하고 긴장했는데 정말 쫄깃하게 에너지를 뿜어내면서 연기했다. 제작발표회 때 김윤진이 '이 순간이 감격스럽다'라고 말했을 때 저도 정말 운이 좋게 여기 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윤진이나 유지태 등 선배들의 노력이 없었으면 K 콘텐츠의 성과가 이렇게 빨리 낼 수 있었을까 생각돼서 너무 감사했다"라며 배우들의 연기뿐 아니라 지금까지 한국 콘텐츠를 끌고 온 그들의 노고에까지 감사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박해수는 "한국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독자적인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 우리에게 분단은 아픔이지만 우리를 제외한 전 세계 사람들에게는 신선하게 보일 수 있는 요소이고 단순히 강도와 경찰의 대립뿐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남과 북의 대립도 보여주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한 알려지지 않은 많은 좋은 배우들이 있다는 것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 작품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꼽았다.


그러며 "제가 들은 바로는 파트 2가 더 역동적이고 재미있다고 하시더라. 캐릭터들이 어떤 목적으로 가는지도 이야기되고 갈등도 증폭되고 내외부 갈등이 더 심해질 거다. 원작과 조금 다른 이야기가 흘러나올 거다. 특히 베를린은 파트 2에서는 더 폭주한다."라며 파트 2를 홍보했다.


박해수는 "'오징어 게임'때보다 초반에 더 뜨거운 반응이 있는 것 같다. 원작도 워낙 잘 된 작품이고 K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서겠지만 저 말고도 매력적인 배우가 많은 작품이니 그때보다 더 큰 반응이 올 거라 기대된다"라고 말하며 "인질로 출연하는 배우들까지도 원작보다 저희 작품 속 캐릭터를 연구하고 와서 재미있게 격돌했던 작품이다. 좋은 성과로 시작하게 된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시청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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