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측 변호인이 "조재현과 재일교포 여배우는 합의된 성관계였다"면서 "이번에 조재현에게 3억 원을 요구했는데, 21일 공갈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일 오후 조재현 측 법률 대리인은 OSEN에 "조재현이 2001~2002년 그 시기에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에 출연했는데, 당시 조재현은 인기 배우가 아니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 드라마 '피아노'에 출연하면서 인기가 올라가니까, 재일교포 여배우의 어머니가 7~8천만 원을 달라고 협박했다. 그 여배우가 배우는 하고 싶은데 한국어 실력이 떨어져 쉽지 않았다. 그래서 제작진한테 돈을 전달했다가, 그게 KBS 자체 감사에 걸려 제작진과 재일교포 여배우가 드라마에서 하차한 일도 있다"고 주장했다.
법률 대리인에 따르면, 재일교포 여배우는 연기 활동이 어려워져 경제적 상황이 악화됐고, 그 이후 조재현이 유명 배우로 승승장구하자 휴대폰 요금도 없다며 돈을 보내라고 협박한 적도 있다고.
조재현 측 법률 대리인은 "재일교포 여배우가 최근에는 별 연락이 없었는데, 조재현 씨의 미투가 터지고, 자신의 어머니가 하던 사업이 잘 안되니까 경제적으로 상당히 힘들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또 다시 돈을 요구했다. 조재현과 재일교포 여배우는 (성폭행이 아닌) 합의된 성관계였고, 내일(21일) 공갈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고, 소송은 끝까지 갈 생각이다"며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현재 재일교포 여배우는 일본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대해 조재현 측 법률 대리인은 "그 여배우의 대리인한테 들었는데, 지금 정신 상태도 조금 안 좋고, 일본에 오래 머물러서 한국말을 거의 못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다시 한번 미투 의혹에 휩싸인 조재현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다. 법률 대리인은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면서 자숙 중이다"며 조재현의 근황을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1년 인기 시트콤에 출연했던 재일교포 여배우 A씨는 20일 한 매체를 통해 16년 전 조재현에게 방송사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드라마 촬영장에서 처음 조재현을 만났다고. 그러던 어느 날 조재현이 대기실 밖에서 연기를 가르쳐 준다는 이유로 A씨를 불러냈고, 공사 중인 남자화장실에서 A씨를 성폭행 했다는 주장이다.
A씨는 거부 의사를 표했지만 조재현은 A씨의 입을 막았고, 이후 '좋았지?'라고 묻기까지 했다는 것.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A씨는 이 일로 큰 충격을 받아 자살시도까지 할 만큼 깊은 우울증을 앓았다. 연기 활동 지원도 제대로 받지 못한 A씨는 2007년 꿈을 접고 일본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고, 조재현에게 사과를 받고자 과거 일을 폭로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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