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는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신곡 ‘기레기레기’를 발표했다. 산이는 앞서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내일 낮 12시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요. 기레기님들”이라며 신곡 발표를 예고한 바 있다.
래퍼 산이.
산이는 이번 곡 ‘기레기레기’에서도 적나라한 가사를 이어갔다.
곡은 영화 <내부자들>에서 이강희 주필(백윤식)의 “어차피 대중들은 개·돼지다. 적당히 짖어대다 알아서 조용해질 것”이라는 대사로 시작된다.
이어 ‘가십거리 찌라찌라시 갈겨 싸지/니딴 양심이심에 뭐래뭐래니/나를 짓밟으려 했다만 니가 닯은 것은 바로 지뢰지뢰지/언론조작 참 쉽죠잉 악질 악질/양진호야 좀 배워라/갑질 전 국민이 봤지/펜은 칼보다 강하지만 거짓 잉크 묻은 펜을 랩으로 싹 갈겨버려’ 등 거침 없는 랩을 쏟는다.
또한 ‘기획사 대표가 접대 술 사멕이며 기자님 우리 애들 나오면 잘 부탁해요/니가 뭐라도 된 거 같지 과연/내가 보긴 끼리끼리 뭉쳐/붙어 서로 빨아주는 모습/기자라 칭하기도 실례지/발로 뛰는 기자분들께 민폐 짓/편파 뉴스 판치는 tv랑 환상의 콤비네/떨어뜨린 빵 부스러기/기레기가 주워먹어’ 등의 내용도 담았다.
대중과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른 자신과 관련해 비판 여론을 쏟아낸 언론에 대한 분개가 그대로 담겨 있다.
산이는 ‘페미니스트’, ‘6.9㎝’, ‘웅앵웅’ 등의 곡을 발표하며 논란의 중심에 서왔다. 산이의 신곡 발표마다 대중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소신있는 가사”라는 칭찬과 함께 “편향된 시각으로 혐오 논란을 조장한다”는 비판 여론도 함께 일었다.
급기야 산이는 소속사 콘서트 현장에서 공연 도중 일부 팬들과 설전을 벌였고 소속사 대표가 이를 사과하기에 이른다.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산이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종료했다.
‘일부 극단적 여성’, ‘이를 옹호한 래퍼’, ‘언론’까지 자신의 가사에 가감없이 담은 산이를 두고 올곧은 소신인지, 철없는 도발인지에 대한 논쟁은 다시 불 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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