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산체스와 마이크로닷 형제의 행방이 묘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충북 제천시에서 농장을 운영하던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1990년대 후반 이웃, 동창, 친구, 지인들로부터 20억원 대 빚을 진 채 뉴질랜드로 잠적했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터져 나왔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지난달 21일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다."라면서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이후 마이크로닷은 채널A '도시어부' 자진하차에 대해서만 짤막한 입장을 밝혔을 뿐 피해자들에 대한 대처는 일절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칩거 중이다.
마이크로닷의 친형인 래퍼 산체스는 지난달 말 래퍼 산체스는 자신의 부모를 둘러싼 논란에도 SNS에 "새로운 음원 2018.12.06"이라는 글을 올리며 계속해서 가요계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쳐왔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증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자, 산체스는 별도의 해명도 없이 신곡 발매도 하지 않은 채 외부와 연락을 모두 끊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형제가 이미 한국을 떠났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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